中외교관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 다카이치 겨냥 '목 베겠다'

송태희 기자 2025. 11.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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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4일 중의원(하원)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주재 중국 외교관의 거친 발언으로 일본 열도가 들끓고 있습니다. 

1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쉐젠(薛劍)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일본어로 올린 글에서 "'대만 유사는 일본 유사'는 일본의 일부 머리 나쁜 정치인이 선택하려는 죽음의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쉐 총영사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8일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극단적 위협성 글을 올렸다가 지웠다고 산케이가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사실관계와 글을 쓴 의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에 전화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쉐 총영사 엑스 계정에는 많은 누리꾼이 항의 댓글을 달았고, 이들 중 일부는 해당 글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쉐 총영사가 올린 글에 대해 "중국의 재외 공관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하다"며 외무성과 주중 일본대사관이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조속히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총리는 작년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에도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해상 봉쇄를 강행할 경우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 4월 국회의원 신분으로 대만을 방문하는 등 친대만 행보를 이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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