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다시 다저스 유니폼 입는다, 바로 구직 성공 "언제든 얼굴 내밀어도 좋다고 말해줘 기뻐"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가 LA 다저스와 더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네이션은 10일(한국시각) "다저스에서만 18년을 뛰고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커쇼에게 구단이 한 역할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커쇼 역시 인터뷰에서 "앤드류 프리드먼 구단 편성본부장으로부터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구단에 돌아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든 구단에 얼굴을 내밀어도 좋다'고 말해줬다. 그 말이 정말 기뻤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커쇼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커쇼의 다저스를 향한 사랑은 여전하다. 그는 "이 팀은 특별하다. 이제 다서즈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데 내 도움이 더이상 필요없다는 걸 모두가 봤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구단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했다.

커쇼는 곧 다섯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 출산을 앞두고 있다.
그는 "당분간은 아버지로서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우선이다"라면서 "지금은 풀타임으로 일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커쇼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8년 동안 455경기에 나와 223승 96패 평균자책점 2.53의 성적을 남겼다. 통산 사이영상 세 차례(2011년, 2013년, 2014년), MVP 한 차례(2014년) 수상했다. 또 무려 11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세웠다. 우승 반지도 3개나 된다. 향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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