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삼성 합작 ‘시너지셀즈홀딩스’, LFP 전환 검토

박한나 2025. 11. 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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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전기차 전략의 무게 중심을 고가 하이니켈에서 리튬인산철(LFP)로 옮기고 있다.

GM을 고객사로 둔 삼성SDI 역시 2027년 완공을 건설 중인 합작공장의 생산라인을 LFP 중심으로 일부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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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삼성SDI 제공.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전기차 전략의 무게 중심을 고가 하이니켈에서 리튬인산철(LFP)로 옮기고 있다. GM을 고객사로 둔 삼성SDI 역시 2027년 완공을 건설 중인 합작공장의 생산라인을 LFP 중심으로 일부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각국 정부의 보조금 폐지나 삭감 흐름에 맞춰 전기차 시장이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으로 전환되는 만큼 배터리 제조사들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가성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빠르게 성장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도 대응할 수 있는 LFP의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

10일 WSBT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GM과 삼성SDI의 합작법인 ‘시너지셀즈홀딩스’는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 중인 35억달러 규모의 배터리공장에서 기존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 하이니켈 각형 셀 일부를 LFP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뉴칼라일 합작공장은 양사가 2023년 3월 초기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해 지난 4월 착공한 미국 전기차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다. 2027년까지 완공해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36GWh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당초 양사는 장거리 운전 수요가 큰 미국 시장을 고려해 NCA 기반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너지셀즈홀딩스는 최근 프로젝트에 대한 설경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빌 샬리올 세인트 조셉 카운티 경제 개발 책임자는 “최근 벽 패널 설치가 시작됐다”며 “GM과 삼성SDI가 완전히 다른 종류의 배터리를 제조하는 것과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 변경을 고려함에 따라 둔화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는 GM의 전기차 전략 변화와 맞물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GM은 트럼프 행정부 이후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 보조금이 중단되면서 전기차 속도를 눈에 띄게 조정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9월 쉐보레 볼트 EV용 2교대 개시를 무기한 미뤘으며, 지난달에는 디트로이트의 EV조립공장의 인력을 조정했다.

배터리 사양도 고가의 하이니켈 배터리에서 자연스럽게 LFP로 이동 중이다. 기존에 장거리와 고출력 중심의 프리미엄 모델에서 가성비와 대중형 전기차에 맞는 배터리로 변경한 것이다.

이미 신차 가격을 최대한 낮게 유지하기 위해 대표 차종인 쉐보레 볼트 EV와 실버라도 EV 등에는 고가의 하이니켈 대신 LFP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GM의 전략 변화는 삼성SDI의 북미 생산 전략 전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시너지셀즈홀딩스의 일부 라인을 LFP로 전환하는 동시에 볼륨과 엔트리 전기차 시장을 대응하기 위해 LFP를 2028년까지는 양산한다는 목표다.

이미 삼성SDI는 전기차 수요 둔화를 버티기 위해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내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공장은 NCA 기반 ESS 배터리용으로 전환해 이달 가동을 시작했다. LFP 기반의 ESS는 라인 전환을 준비 중으로 내년 4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북미 전기차 시장이 고성능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 간의 비용과 효율 중심 협력 구조가 새 판짜기 중”이라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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