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다룬 ‘당신이 죽였다’ 감독 “시母가 울면서 전화, 남편 반응은‥”[EN:인터뷰]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이정림 감독이 '당신을 죽였다'에 대한 주변 반응을 전했다.
이정림 감독은 11월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극본 김효정 / 연출 이정림) 인터뷰에서 작품을 본 가족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당신이 죽였다'는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
이정림 감독은 "시어머니가 울면서 전화가 왔더라. 8부 끝나고 이 기분으로 통화하고 싶었다고 하시더라. 은수(전소니), 희수(이유미) 때문에 눈물이 난다고 '걔네 잘 살지?' 하더라. 얼마 전에 엄마, 딸이랑도 외식을 하는데 희수 얘기를 하면서 눈물 흘리시려고 하더라. 70대도 잘 볼 수 있는 드라마였나 싶어서 좋았다. 아버지도 좋았다고 하셨다. 1, 2부가 힘든 회차라고 생각했는데 3, 4부 가면 잘 봐주시지 않을까 했다. 아버지는 가족모임이 끝나면 소감을 시처럼 남기시는데 1, 2부 좋았다, 고생했다고 하시더라. 촬영감독님도 이런 작품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해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반응은 겁이 나서 엄청 찾아보지는 못했고 다른 사람에게 링크를 받아서 보면 해석을 좋게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은수 희수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은수 엄마도 진소백(이무생)도'라는 반응이 너무 와닿았다. 은수 희수에서 안 끝나고 엄마한테까지 갈 줄은 몰랐는데 거기까지 이어져서 그 반응이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다.
남편 반응도 언급했다.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 'VIP', '악귀'를 연출한 이 감독은 "스틸이나 줄거리를 보면 대충 느낌이 오지 않나. 남편 주변에서 '아내는 왜 맨날 이런 것만 해?' 했다고 하더라. 실제 제가 남편과 사내 부부인데 데뷔작에서 사내 불륜을 다뤘다. 남편이 '네가 무슨 짓을 하길래 아내가 저런 드라마를 선택하느냐'는 얘기를 들었다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남편도 용기 내서 좋은 거 해서 좋다고 하더라. 제가 가정폭력 수업을 듣는 게 평일 저녁이었는데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육아에서 멀어져야 했다. 그런 걸 얘기했을 때 '당연하게 들어야지' 하더라"고 했다.
"특히 여성 서사에 끌리는 편인가"라는 질문에는 "약간 힘든 이야기에 마음이 끌리는 것 같다. 보는 건 멜로, 로맨틱 코미디도 좋아하고 '도깨비' 같은 드라마 좋아하는데 막상 내가 하겠다는 대본은 심장 쪼이고 아픈 얘기더라. 그런 얘기에 본능적으로 끌리고 하고 싶다. 내용은 다르지만 이 사람들이 잘 되는, 이겨내는, 행복해지는 걸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 감독은 "어쩌다 보니 세 작품을 그렇게 하기는 했는데 앞으로는 다른 것도 하고 싶기는 하다. '모범택시'처럼 남자 원톱 드라마도 해보고 싶고 폭탄 터뜨리는 것도 해보고 싶고 총 쏘는 것도 하고 싶기는 한데 어쩌다 보니 딱 시기에 맞는 대본이 온 것 같다. 제가 끌려서 하게 된 거고 이런 얘기 많이 하면 좋지 않나. 저는 여자니까 자연스럽게 끌리는 것도 있고 여성의 마음을 이해하기가 쉬운 것 같다. 딸도 키우고 있으니까 이런 얘기 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나 라는 조금의 책임감도 있다"고 털어놨다.
SBS 작품만 해오다 넷플릭스에 처음으로 진출한 소감도 밝혔다. 이 감독은 "정말 단순하게는 담배부터해서 표현의 자유가 편한 부분이 있었고 작업 과정에서는 존중을 많이 해주셨다. 의견을 낼 때나 하고 싶은 거 있다고 했을 때 마음껏 할 수 있게 해주셔서 편하게 작업했다. 마지막까지 기댈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즐겁게 작업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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