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고 안심 금물"…생활습관이 부른 2030세대 '조용한 뇌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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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던 뇌졸중이 이제 20~30대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허혈성), 터지는(출혈성) 질환이다.
국내 환자의 80%는 혈관이 막혀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 20%는 뇌출혈로 인한 출혈성 뇌졸중이다.
허혈성 뇌졸중은 혈전을 녹이는 항응고제를 투여하거나 혈관 내 시술로 막힌 부위를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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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한때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던 뇌졸중이 이제 20~30대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뿐 아니라, 스트레스·수면 부족·가공식 위주 식습관이 젊은 혈관을 위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구화된 식습관, 피로 누적, 스트레스, 피임약 복용과 흡연 등 복합 요인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 뇌졸중,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허혈성), 터지는(출혈성) 질환이다.
혈류가 차단되면 뇌세포는 수 분 만에 손상되고, 마비·언어장애·의식저하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남는다. 국내 환자의 80%는 혈관이 막혀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 20%는 뇌출혈로 인한 출혈성 뇌졸중이다.
이원희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한쪽 팔다리 힘 빠짐, 얼굴 마비, 말 어눌함, 시야 흐림이 대표적 전조 증상"이라며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져도 뇌졸중 전단계인 일과성 허혈 발작(TIA)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4시간 반'의 골든타임, 대응이 생사를 가른다
뇌졸중은 치료 시점이 곧 예후를 좌우한다.
허혈성 뇌졸중은 혈전을 녹이는 항응고제를 투여하거나 혈관 내 시술로 막힌 부위를 제거한다. 이 모든 치료는 증상 발생 4시간30분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 지주막하출혈이나 뇌내출혈은 재출혈 위험이 높아, 응급수술로 출혈 부위를 막거나 피를 제거해야 한다.
뇌졸중은 "예방이 유일한 치료"다.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만성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고, 금연·절주·규칙적 운동이 필수다. 특히 탄수화물은 흰쌀·빵보다 통곡물로, 단백질은 붉은 고기보다 생선·닭고기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또 주당 15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숨이 약간 찰 정도의 빠른 걷기나 자전거 타기를 매일 30분씩 실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무리한 근력 운동, 스쿠버다이빙·스카이다이빙 등 혈압 급상승이 유발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 재활의 6개월, 회복의 분기점
뇌졸중 이후에는 초기 재활이 예후를 결정짓는다. 보통 발병 6개월 이내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르며, 이 시기에 물리·작업치료를 병행하면 일상 복귀율이 높아진다.
이원희 교수는 "재활은 단순 운동이 아니라, 마비된 부위를 대체할 신경 회로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초기부터 전문의 평가와 체계적 재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적극적인 재활이 이루어진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신체 기능 회복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젊은 뇌, '조기 경고음'을 무시하지 말 것
최근 의료계는 '젊은 뇌졸중'의 특징을 생활패턴의 급격한 변화로 본다. 디지털 기기 사용, 불규칙한 수면, 카페인·에너지음료 남용, 정신적 과로가 복합적으로 혈류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원희 교수는 "젊을수록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향이 더 위험하다"며 "뇌졸중은 통증보다 신경 증상이 먼저 나타나므로, 일시적 마비나 언어 이상이 생기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졸중은 나이가 아니라 '생활습관의 질'에서 시작된다. 조기 경고를 무시하지 않는 것, 평소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곧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젊다고 예외는 없다.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즉시 대응'뿐이다.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dc007@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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