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계 성장 못따라간 카카오 선물하기…사실상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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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가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카카오의 매출의 핵심인 '톡비즈'는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커머스는 사실상 '역성장'했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지적된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866억 원, 영업이익 2080억 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요인에 힘입은 광고 매출 성장에 가려진 카카오의 커머스 부문 상황은 더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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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광고 매출 성장, '민생회복 쿠폰' 일회성 요인 덕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카카오(035720)가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카카오의 매출의 핵심인 '톡비즈'는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커머스는 사실상 '역성장'했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지적된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866억 원, 영업이익 208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59%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번 카카오의 호실적을 이끈 건 디스플레이 애드(DA), 비즈니스 메시지 등 카카오톡 광고와 선물하기 등 커머스를 포함한 톡비즈 부문이다. 이번 3분기 톡비즈 부문 매출은 53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카카오 3분기 광고 성장 7~9월 '민생지원금' 안내 메시지 때문
다만 세부적으로 보면 이번 실적 성과는 일회성 요인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2% 급증한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 덕에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하지만 3분기 비즈니스 메시지의 성과는 지난 7월 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민생지원금)이라는 일회성 요인 덕이다.
앞서 카드사 및 은행 등 금융권은 지난 7월과 9월 1, 2차 민생지원금 신청 관련 안내를 가입자들에게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메시지 알림톡을 통해 전송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민생지원금의 특성상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메시지의 매출이 급증한 이유다.
특히 이번 민생지원금 관련 안내는 정부에서 스미싱·스팸문자 우려를 대대적으로 강조한 덕인 지, 문자메시지(SMS)보다는 카카오톡 브랜드 메시지를 통해 전송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일각에서는 친구탭 개편·숏폼 도입으로 추가된 광고 계약이 3분기 실적에 영향을 줬다는 주장도 있으나, 카카오 측은 "이번 친구탭 개편으로 인한 매출은 3분기 실적에는 영향이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韓 온라인 거래 13% 늘어날 때 선물하기 거래액 겨우 1% 늘어
일회성 요인에 힘입은 광고 매출 성장에 가려진 카카오의 커머스 부문 상황은 더 좋지 않다.
3분기 카카오의 커머스 매출액은 20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겨우 1%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3조 8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카카오는 오히려 뒷걸음질 친 셈이다.
경쟁사들은 이같은 시장 성장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쿠팡과 네이버 커머스 부문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35.9%의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친구탭 되돌리기' 밀리는 이유도 4분기 실적 때문?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7일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톡 개편 이후, 일평균 체류시간 개편 전 24분대에서 26분에 근접한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하향 안정화되고 있던 체류 시간이 처음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카카오가 지난 9월 말 일찌감치 '카카오톡의 친구탭을 4분기 내에 이전처럼 되돌리겠다'고 약속하고도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이유 역시 실적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IT업계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반발은 크지만, 친구탭 개편으로 인한 체류 시간 및 광고 매출의 효과를 통한 최대화하기 위해 카카오톡 친구탭 되돌리기는 4분기 말쯤에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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