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없어도 100만뷰 수두룩…식품사 ‘바이럴 마케팅’ 재점화

박순원 2025. 11. 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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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유튜브 기반 '바이럴 마케팅'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별도 광고나 협찬 없이 크리에이터 콘텐츠·소비자 리뷰를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방식인데, 최근 '숏츠' 중심의 짧은 영상 콘텐츠가 늘면서 입소문 확산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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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유튜브 기반 '바이럴 마케팅'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별도 광고나 협찬 없이 크리에이터 콘텐츠·소비자 리뷰를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방식인데, 최근 '숏츠' 중심의 짧은 영상 콘텐츠가 늘면서 입소문 확산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이달 초 공개한 '삼양1963'은 출시 일주일 만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300만 유튜버 감스트가 올린 삼양1963 리뷰 영상에는 '우지 라면' 맛을 해석한 장면이 등장하는데, 조회수가 100만회에 이른다.

침착맨 등 다른 인기 크리에이터들도 잇따라 제품 리뷰 콘텐츠를 제작하며 삼양1963의 화제성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이들 영상은 제조사의 광고나 별도 요청 없이 제작된 자발적 리뷰 콘텐츠인 것으로 알려졌다.

샘표의 식물성 요리 에센스 '연두'도 최근 유튜브 콘텐츠에 잇따라 소개되며 바이럴 마케팅의 수혜를 봤다.

안성재·이원일 셰프는 각각 자신이 출연하는 요리 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에서 연두를 '감칠맛의 비결'로 언급했는데, 이를 편집한 숏츠 영상이 5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이 제품에는 '셰프들이 쓰는 소스'라는 별칭이 붙으며 소비자 관심이 커졌고, 온라인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샘표 관계자는 "별도 요청이나 광고 없이 진행된 콘텐츠였는데,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리뷰 영상이나 제품 후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사로선 반가운 일이다. 신제품 인지도 확보를 위해 수억원대 마케팅 비용을 쓰고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별도 광고비를 들이지 않고도 영상이 공유돼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양1963의 경우 '너무 비싸다', '맵기가 세다' 등의 부정적 리뷰도 이어지고 있지만, 이런 평가도 브랜드 노출 효과로 이어져 제품 판매에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식품사들 사이에선 유튜브 리뷰형 마케팅을 다시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식품업계는 지난 2020년 '뒷광고' 논란 이후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줄여왔지만, 최근 광고 개입 없이 흥행한 마케팅 사례가 늘면서 관심도 커졌다.

식품업계 다른 관계자는 "숏츠 중심의 리뷰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업계 전반에서 바이럴 마케팅에 힘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크리에이터 영상을 가공해 자사 유튜브 채널에 소개하는 방안 등 마케팅 재정립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크리에이터 감스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삼양1963’ 리뷰 영상 캡처. ‘맵기가 세다’ 등의 부정적 평가도 있었지만, 이런 평가도 브랜드 노출 효과로 이어져 제품 판매에는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감스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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