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방선거] 11. 안동시장…현직 vs 신진세력 대결

반면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뚜렷한 후보군이 부상하지 않아 인물난을 겪는 모습이다.
◆ 관전 포인트
안동은 경북에서도 유독 문중 정치가 강한 지역이다. 이번 선거 역시 안동권씨와 안동김씨 등 지역 명문 문중 출신 후보 간 경쟁 구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직 대 신진세력'의 대결이 본격화하면서, 권기창 시장의 재선 가도에 어떤 변수가 등장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권 시장의 시정 성과가 일정 부분 평가받고 있는 만큼, 경선 초반 주도권은 현역에게 있다"면서도 "다른 후보들이 뚜렷한 차별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모색할 경우 경선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고 관측한다.
국민의힘은 공정한 경쟁을 위해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일정 비율로 반영해 후보 자격 심사 후 본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결국 안동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는 '국민의힘 공천'을 누가 잡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 누가 뛰나
권기창 안동시장은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시민과 함께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어왔다"며 "이제는 포용과 상생의 시정으로 안동의 미래를 완성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안동을 문화관광도시에 이어 친환경기업도시로 도약시키고, 균형발전, 공정한 기회, 투명한 행정으로 지역과 사람, 미래를 잇는 포용과 상생의 시정을 펼쳐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 행복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바이오·백신·헴프 산업 육성, 도청신도시 2단계 준공 및 의과대 설립, 원도심 관광활성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권 시장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권광택·김대일 경북도의원, 권백신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권광택 도의원은 "지금은 안동의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기"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한 추진력,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 줄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의원과 도의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 문화도시 실현, 청년경제 혁신 클러스터 구축, 스마트·실버농업 융합, 관광산업 리브랜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열린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것이 그의 약속이다.
권백신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는 중앙무대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형동 국회의원 보좌관,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와 국토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한바 있는 그는 "풍부한 중앙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강력한 영업력을 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안동의 다음 60년을 설계할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중앙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유치와 인구증대 정책으로 새로운 안동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으로 국가산단 기업유치 및 토착기업 육성, 육아 부담 완화, 은퇴 후 살고 싶은 도시 조성을 내걸었다.
김대일 도의원은 시의원·도의원을 거치며 16년간 의정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이에 누구보다 시정에 밝다고 자신한다.
그는 지역 정치 경험과 조직력을 다진 인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도청 신도시 개발, 원도심 활성화, 교육·문화 정책 등 다양한 현안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그는 "청년이 떠나지 않는 안동, 시민이 행복한 안동을 만들겠다"며 청년 창업특구 지정, 세계유산 순례길 조성, 스마트농업단지 확대, 농촌 돌봄 강화 등을 제시했다.
"경제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게 그의 비전이다.
경북도의원 3선 출신의 김명호 전 도의원도 국민의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상우 경북도당 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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