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까먹은 게 아니었네”…불장에 개인 2명중 1명 평균 931만원 손실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2025. 11. 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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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 두명 중 한명은 평균 900만원 넘게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NH투자증권이 10월 30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 잔고를 보유한 개인 고객 240만 1502명의 계좌를 분석한 결과, 손실 계좌는 131만 2296개(54.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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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5000만원 이상도 5만여명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 두명 중 한명은 평균 900만원 넘게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NH투자증권이 10월 30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 잔고를 보유한 개인 고객 240만 1502명의 계좌를 분석한 결과, 손실 계좌는 131만 2296개(54.6%)로 집계됐다. 수익 계좌는 108만 9206개(45.4%)에 그쳤다.

손실 계좌냐 수익 계좌냐 여부는 주식을 처음 산 최초 투자금이 아니라, 가장 최근에 산 투자금을 기준으로 판단했다.

손실 계좌의 총 손실액은 12조 2154억원으로, 1인당 평균 931만원의 손해를 봤다.

손실 규모별로는 10만~100만원 미만이 34만 9084명(26.6%)으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미만이 31만 1107명(23.7%), 300만~1000만원 미만이 20만 5765명(15.7%) 순으로 나타났다.

5000만원 이상 손실을 본 투자자는 4만 4471명(3.4%)이었다.

손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카카오로, 보유 계좌는 15만 4021개로 집계됐다.

손실 금액 비중으로는 포스코홀딩스가 2.65%로 가장 높았고, 카카오(2.24%), 금양(1.71%), 에코프로비엠(1.70%), 에코프로(1.32%) 순이었다.

카카오 주가는 2021년 16만원대까지 급등했다가 현재 6만원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점에 매수해 장기간 보유중인 투자자가 많았다.

수익 계좌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보유 고객은 41만 78명이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3월 중순 5만원대에서 11월 11만원대까지 두 배 이상 오르며 수익 계좌의 수익 금액 비중이 19.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우선주 보유자는 10만 1488명, SK하이닉스는 9만 2359명으로 수익 금액 비중은 9.0%였다.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 S&P500’ ETF 보유자는 14만 6718명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올해 들어 매매를 통해 손익이 확정된 개인 투자자 171만 8328명 가운데, 수익을 실현한 고객은 122만 7468명(71.4%), 손실을 실현한 고객은 49만 860명(28.6%)으로 집계됐다.

매도 기준 수익 금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0.0%), 두산에너빌리티(7.3%), SK하이닉스(5.8%) 순이었다.

“반도체 등 주도장세 외 종목은 손실…확증편향 심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주변에서 이익을 거둔 사람만 눈에 띄는 상황을 두고 일종의 ‘확증편향’이라고 말한다.

복수의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에 실패하면 자신이 마치 공부가 부족하거나 시장 흐름을 못 읽는 사람인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해 돈을 번 사람만 말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나 조방원(조선·방산·원전) 등 대형주 중심의 장세로 인해 개인투자자의 체감 수익률이 크게 엇갈렸다”며 “개인은 지수가 오른다고 무턱대고 추종하는 것보다는 기업 실적이나 전방산업에 문제가 없는 종목 위주로, 지수 조정을 받는 구간에서 분할매수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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