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FA 방침은 그대로, 협상은 유연하게”
-협상 과정선 유도리 인정…적정가 원칙은 그대로
-100억대 몸값 거론, 박찬호 향한 관심 집중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팬들도 잔류에 한목소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내부 FA 협상과 관련해 기존 방침을 유지하되, 현실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으려는 의도다.
FA 개장 이틀째. 구단 내에서는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다.
KIA 구단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현재 FA 협상 건에 대해 아직 오픈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어제와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일정한 폭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관계자는 “FA 협상에서 어느 정도 유도리 있게 금액이 움직일 수는 있다”며 “그러나 방침이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기조를 바꾼게 아니라, FA 협상 특성상 가능한 일반적인 조율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단은 적정가 원칙을 지키면서도 시장 상황에 맞춰 현실적 대응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예산상 일정한 제약은 있지만, 협상 방식 자체에 큰 변화는 없다는 설명이다.
KIA의 셈법은 일단 원칙 유지다. 내부 FA 협상에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본격적인 금액 논의는 다른 구단의 제시 조건이 윤곽을 드러낸 뒤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일정 부분 오버페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 역시 현실적인 범위 안에서다.
이 같은 기조는 이번 시장의 중심에 선 박찬호와도 맞닿아 있다.
박찬호는 올겨울 FA 최대어로,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의 몸값은 이번 시장에서 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KIA로서는 예산 여건상 과도한 베팅이 쉽지 않다.
그러나, 그를 놓칠 경우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다.
구단 내부에서도 잔류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다.
관계자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꼭 필요한 선수다”고 강조하며 유격수 수비 안정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백업 자원들이 후보로 거론되지만, 경험 면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의 거취는 팬들에게도 초관심사다.
박찬호의 유무는 향후 팀 성적과 직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만큼 그의 존재는 단순한 포지션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결국 KIA의 선택은 방침 유지 속, 유연함이다.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서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협상은 단순한 계약을 넘어 내년 팀 전력 구상을 좌우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박찬호를 지키려는 구단의 의지는 분명하다.
이제 협상의 무게추는 시장의 흐름으로 옮겨졌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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