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우수 대학생에 연 2000만원 준다...박사 취득은 5.5년만에

대학교 입학 후 학·석·박 통합 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신속 처리제(패스트 트랙)를 신설, 대학 입학 후 5.5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대 초중반에 산업·연구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한다. 과학고 조기졸업시 고등학교 입학부터 박사까지 7.5년이 걸리는 셈이다. 이는 법률 개정사항으로 빨라도 2027학년부터 적용 가능하다.
학부생 2~4학년을 대상으로는 내년부터 10개 대학에서 교당 40명 내외로, 총 400명에 연간 2000만원 수준의 학업 장려금을 지원한다. 장학금 월 100만원, 연구비 연간 800만원이다. 대상 대학은 교육 과정, 연구실적 등을 토대로 교육부가 선정한다. 앞으로 박사 후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대학원 과정 이수 후에는 박사후연구원을 제도화해 안정적인 연구 지원 기반을 마련한다.
그동안 AI 교육여건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거점국립대는 지역 AI 거점대학으로 육성한다. 내년 중 3개교를 선정해 300억원을 지원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거점국립대의 경우 전공과 무관하게 모든 학생이 AI 기초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신입생 필수 이수 교과목으로 AI 기초 교과를 포함하거나, 전공별 AI 응용·활용 교과목을 개설하는 식이다. 내년 37개교 선정 예정인 AI 부트캠프도 지역 중심으로 선정한다.
AI 우수 인재를 국·공립대 교원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수 교원이 정년을 마친 이후에도 계속 교육·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가칭)국가석좌교수제' 도입을 검토한다. 산학 겸임 등의 기준을 명확화해 우수 인재의 해외 이탈 문제도 완화할 방침이다. 대학의 연구 성과가 창업을 통해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 기금(펀드) 운영 등 창업 활성화도 지원한다.
아울러 대학들이 양질의 AI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내년에 30개교를 선정해 1개교당 3억원을 지원한다. 우수 AI 교육과정은 타 대학에 공유하거나 온라인 플랫폼(K-MOOC 등)에 게재될 수 있다. 또 30세 이상 성인 학습자가 경제적 부담 없이 AID 활용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디지털 평생교육이용권도 확대한다.
이 외에 AX 융합분야 등 AI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학·대학원의 정원을 증원한다. 두뇌한국(BK) 21 사업 내에 블록펀딩 예산 지원 방식을 도입해 대학이 학교별 강점 분야와 AI를 융합해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일반학교보다 정보교과 시수를 확대하는 AI 중점학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AI중점학교는 730개교(전체 학교 대비 6.5%)인데, 2028년까지 2000개교(17.7%)를 목표로 한다. 국가교육위원회와 AI 교육 체계화를 위한 초·중등 교육과정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과목 및 교과서 개발 등을 고려하면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시점은 2029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중등 학생, 학부모 등을 교육하는 AI 교육지원센터를 내년 3개 교육청에 우선 설립하고, 2028년까지 전국 17개시도교육청에 확대한다. 학생 1인 1디바이스를 보급하고, 학교규모를 고려해 10G 무선망을 지속 확대한다. 교원 대상으로도 AI 교육 관련 연수를 개발하고, 교·사대 등 교원양성과정 교직과목에 AI 기본소양교육 등을 포함한다.
과학고·영재학교는 AI 입학 전형을 확대한다. AI·소프트웨어(SW) 특화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 지원 대상도 올해 14곳에서 내년부터 전체인 27개 전체로 늘린다.
마이스터고도 AI·SW 분야에 특화된 학교를 신규 지정하고, 마이스터고 전공과목에 AI 활용을 유도하는 등 재도약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연간 7개교씩, 2030년까지 35개 선정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AI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AI 기본교육을 지원하고 AX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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