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프린스’ 이광수 빼면, 공장제 로코[편파적인 씨네리뷰]

■편파적인 한줄평 : 망고젤리보다 더 흔한 맛.
배우 이광수 빼면 공장에서 찍어낸 로맨티코미디 그 자체다. 베트남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사오는 망고젤리보다 더 흔한 맛이다. MBC ‘별은 내 가슴에’를 오마주하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노팅힐’을 따라하고 싶었던 걸까. ‘대배우’ 이광수의 베트남 로코물, ‘나혼자 프린스’(감독 김성훈)다.
‘나혼자 프린스’는 매니저, 여권, 돈 한 푼 없이 낯선 이국 땅에 혼자 남겨진 아시아 프린스 ‘강준우’(이광수)가 펼치는 생존 코믹 로맨스로, 이광수가 베트남 현지에서 황하, 듀이 칸, 꾸 띠 짜 등 현지 배우들과 합을 맞춘다. ‘공조’ ‘창궐’ 등을 만든 김성훈 감독의 차기작이기도 하다.

이광수와 베트남이 ‘키워드’겠지만, 이 둘을 빼면 너무 전형적이라 평하기도 심심한 로코물이다. 이기적인 인기배우와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 ‘아시아 프린스’ 정도는 가볍게 못 알아보는 건강한 순수 여성캐릭터와의 우당탕탕 혐관 로코물이 이어진다. 안 봐도 본 것 같은 뻔한 이야기라 116분이란 러닝타임이 유난히도 길게 느껴진다. 어떤 변주도 주지 않고 쉽게 만든 느낌이라, 지루한 맛도 가시질 않는다.
반면 장점일수도 있다. 별 생각 없이 베트남 여행 다니듯 스낵 무비처럼 쉽게 즐길 수 있다.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와도 전개를 쫓아가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다. 다만 15000원 영화 티켓을 생각한다면 아까운 생각이 날 수도 있다. 클라이막스에서 강준우의 고백 타임은 ‘별은 내가슴에’ 안재욱을 떠올리게 해 누군가는 향수를, 누군가는 오글거리게 만들 수 있다.
그나마 이광수의 코믹 연기는 이 작품의 유일한 킥이다. 누구라도 예상 가능한 전개 안에서도 코믹한 장면들을 맛깔나게 살려내며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낸다. 그의 로맨스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색다른 관전포인트다. 여기에 강하늘, 조우진, 유재명, 유선 등 특급 카메오들이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튀어나오는 것도 약간의 보는 재미를 준다. 오는 19일 개봉.
■고구마지수 : 3개
■수면제지수 : 2.5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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