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명당 일자리 0.42개…제조업 부진에 IMF 이후 구인난 최악

김영희 2025. 11. 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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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시장 한파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구직자 한 명당 일자리 수가 0.42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명절 때는 구직자들이 간헐적으로 구직활동을 이어가지만, 기업들은 사실상 채용을 멈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급액은 1조492억원으로 486억원(4.9%) 늘었으며, 올해 2월 이후 9개월 연속 월 1조원 이상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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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석 명절 등 영향으로 구직활동보다 기업 구인 감소폭 커
고용보험 가입자 1569만명…구직급여 9개월 연속 월 1조원 넘어
▲ 5일 춘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시민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보며 구직을 하고 있다. 방도겸 기자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시장 한파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구직자 한 명당 일자리 수가 0.42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통한 10월 신규 구인 인원은 14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4000명(19.2%) 줄었다. 반면 신규 구직 인원은 33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4000명(6.6%) 감소했다.

추석 명절 등 계절 요인으로 구직자 감소 폭보다 구인 감소 폭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명절 때는 구직자들이 간헐적으로 구직활동을 이어가지만, 기업들은 사실상 채용을 멈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구인배수) 는 0.42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0.49)보다 낮으며, 1998년 10월(0.19) 이후 10월 기준으로 최저치다.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68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7000명(1.3%) 늘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가입자가 1천94만7000명으로 22만7000명(2.1%) 증가해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보건복지업과 숙박·음식업 중심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4000명으로 1만4000명 줄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동차 산업의 증가세 둔화와 금속가공·기계장비 업종의 감소 폭 확대가 주요 요인이다.

천 과장은 “자동차 수출 부진과 산업생산 둔화로 부산·경남 지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고용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 가입자는 7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7000명 감소해 2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업계 경기 침체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860만5000명으로 4만7000명 늘었고, 여성 가입자는 708만2000명으로 15만1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8만명), 50대(4만3000명), 60세 이상(18만6000명)은 증가했지만, 29세 이하(9만명)와 40대(2만2000명)는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10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5000명(16.2%) 줄었고, 지급자는 57만6000명으로 1만2000명(2.0%) 감소했다.

다만 지급액은 1조492억원으로 486억원(4.9%) 늘었으며, 올해 2월 이후 9개월 연속 월 1조원 이상이 지급됐다. 이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올해 누적 지급액은 10조6795억원에 달했다.

천 과장은 “10월 명절 영향으로 일부 구직급여가 11월 지급분까지 중복 지급된 사례가 있어 11월에는 월 지급액이 1조원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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