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점 → 3점’까지 추격한 대구FC, 제주와 멸망전서 주축 복귀로 다이렉트 강등 탈출 노려

박효재 기자 2025. 11. 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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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지오바니(오른쪽)가 지난 8월 23일 제주 SK와 홈 경기 도중 김륜성과 볼을 다투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대구FC가 극적인 추격으로 강등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시즌 중반 제주 SK와 12점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3점으로 좁히며 자력 잔류 가능성을 되살렸다. 23일 제주와의 직접 대결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복귀하면서 강등 위기를 막을 마지막 기회를 맞는다.

대구는 8일 홈에서 열린 36라운드 광주FC전에서 김현준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2점을 쌓은 대구는 같은 시간 FC안양에 패한 11위 제주(승점 35점)와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점 38점으로 11위에 오를 수 있다. 제주가 최종전에서 승리해 승점 38점 동률을 이뤄도 다득점에서 대구(44골)가 제주(38골)보다 6골 앞서 유리하다.

김현준은 후반 추가시간 3분 정현택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극장 골을 터트렸다. 대구는 직전 수원FC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에드가의 동점 골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최근 5경기 2승 3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A매치 브레이크 이후인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직접 대결은 사실상 강등 여부를 가르는 운명의 한판이다. 이 경기를 앞두고 희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수원FC전 퇴장으로 광주전을 결장했던 주축 센터백 카이오는 징계 기간이 끝나 복귀가 확정됐다. 허리 부상으로 광주전에 빠진 에이스 세징야도 2주간 회복 기간을 거쳐 제주전 복귀 가능성이 크다.

세징야는 올 시즌 대구의 득점과 도움, 공격포인트 모두 팀 최다를 기록 중이다. 카이오와 세징야가 모두 결장한 광주전에서도 승리를 거둔 만큼, 두 선수가 복귀하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제주전에 이어 30일 홈에서 이미 잔류를 확정한 FC안양과 최종전을 치른다. K리그1은 최종 순위 12위 팀이 다이렉트 강등되고, 11위 팀은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구가 강등된다면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주축 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극적인 잔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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