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프티, 친환경차 부품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글로벌 현지화 전략 '주효'

"'저스트인타임(just in time)' 특성이 강한 자동차 산업은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적입니다." 코리아에프티 오원석 회장의 말이다.
코리아에프티는 국내 5대 완성차업체 제품 공급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자 해외 시설투자를 시작했다. 2003년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인도, 폴란드, 슬로바키아,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국내 법인은 R&D 기지로, 해외법인은 생산기지로 발전시키는 경영전략을 펴고 있다. 코리아에프티는 중국·인도·폴란드·미국 등 5개국에 9개 해외 사업장을 운영하며 수출 기반을 확대해왔다. 이에 2012년 7000만불 수출의 탑에 이어 2014년 '1억불 수출의 탑'과 함께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오 회장은 "지난 2008년 글로벌 전략을 위해 폴란드 공장을 설립했다. 폴란드 내 고용창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중국 법인 역시 은행 빚 없이 건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며 해외 현지 자동차 기업과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글로벌 전략을 발판 삼아 코리아에프티는 연 매출액이 2020년 4,097억 원에서 2024년 7,359억 원으로 대폭 늘어났으며, 특히 2024년에는 전사 매출 중 수출 비중이 70%를 초과했다.
코리아에프티 오원석 회장은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의 한 축을 지켜온 대표적인 경영인이다. 1974년 현대양행(현 두산중공업)에 입사해 엔지니어 인생을 시작한 그는 1982년 대우조선해양 근무 시절 플랜트 부서에서 일하며 접한 해외 플랜트 사업으로 수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이후 코리아에어텍 자동차부품 사업부를 분사해 코리아에프티를 설립했으며 국내 최초로 '카본 캐니스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코리아에프티는 연료 증발 가스를 줄이는 카본 캐니스터의 국산화 외에도 플라스틱 필러넥, 차량용 선쉐이드 등 주요 부품들을 개발했다. 코리아에프티는 카본 캐니스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글로벌 4위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카본 캐니스터는 연료탱크 내 증발가스를 흡착한 뒤 엔진 작동 시 이를 태워 배출가스를 줄이는 친환경 부품이며 최근에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전용 캐니스터도 개발을 완료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제품인 플라스틱 필러넥은 연료 주입구와 연료탱크를 잇는 유로관으로, 스틸 대비 45% 이상, 다층 제품 대비 32% 이상 경량화된 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나노 복합소재로 증발가스 차단 성능은 기존 대비 12배 이상 향상됐다. 이 제품은 2019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또한 2001년 설립된 코리아에프티 부설 기술연구소에서는 신기술 및 신공법 연구 개발을 진행하며 해외 법인에 기술 지원을 제공해 글로벌 완성차들의 요구 사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코리아에프티는 차량 경량화를 통한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부품 개발을 비전으로 삼고 FCEV(수소연료전지차), BEV(배터리전기차) 및 이퓨얼 적용 차량용 부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현재 환경오염 방지에 기여하는 친환경 기술 특허를 다수 포함해 국내, 해외 등록 특허 73건을 보유하고 있다.
오 회장은 "성장동력의 주된 비결은 R&D 투자를 통한 고품질 제품과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온 점"이라며 "앞으로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고 김우중 회장의 말씀을 늘 새기며 해외 법인 설립과 글로벌 인재 활용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전했다.
코리아에프티는 2029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 회장은 "10년 뒤에는 2조 원 규모 회사가 되면 좋겠다"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때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통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문순 기자 komoon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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