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중국산 잠수함 배치 계획…中·印·파키스탄 새 불씨 되나

구자룡 기자 2025. 11. 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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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中 잠수함 도입으로 인도양 인도 해군력 우위 ‘해저’서 위협 전망
파 잠수함 보유, 과다르항∼아프리카 中 해상 경로 지원 효과도 기대
“파키스탄에 2차 공격 능력 가능하게 할 수도”
[서울=뉴시스] 올해 8월 중국에서 파키스탄 한고르급 잠수함의 진수식이 열렸다. 이 잠수함은 내년 중 파키스탄에 배치될 예정이다. (출처: 글로벌 타임스) 2025.11.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파키스탄이 내년에 중군산 잠수함을 도입해 인도양에 배치할 계획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갈등 전선이 육지에서 인도양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파키스탄에 전투기에 이어 잠수함을 제공하면서 국경 분쟁 합의와 5년 만의 직항로 개설 등으로 화해 분위기를 높이는 중국과 인도간에도 새로운 잠재적 긴장 요소가 생겼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의 전투기 제공 부각된 인-파 5월 충돌

인도와 파키스탄은 5월 최신예 전투기를 동원한 공중전까지 벌이는 무력 충돌을 벌였다. 비공식 핵보유국인 두 국가의 핵충돌 우려까지 나왔다.

카슈미르 분리주의 무장단체의 총기 난사 테러 사건이 도화선이 된 양국 충돌은 3일만에 휴전했다.

하지만 양국 충돌에서 가장 주목을 끈 것은 파키스탄이 중국산 전투기 ‘J-10C’로 인도의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두 전투기는 양국이 각각 최상급 주력기로 운용 중이다.

특히 인도는 4.5세대 전투기 중에서 최고로 여겼던 라팔이 중국이 제공한 J-10 전투기가 발사한 PL-15E 공대공미사일의 공격을 받고 격추된 것에 충격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첨단 무기를 파키스탄에 제공하는 것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졌다.

중, 이번에는 파키스탄에 잠수함 공급

파키스탄 나비드 아슈라프 해군참모총장은 2일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 한고르급 재래식 동력 공격 잠수함의 첫 번째 배치가 내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슈라프 총장은 “잠수함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파키스탄의 잠수함 전력을 강화하고 기술 이전과 자립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 파키스탄의 중국산 잠수함 도입으로 인도양에서 양국이 주도권 다툼을 다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 연구소(SIPRI)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세계 최대의 중국 무기 수입국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 전 세계 무기 수출 총액의 63%를 차지했다.

수입품에는 해군 시스템도 포함된다. 파키스탄은 해군이 투그릴급 호위함으로 불리는 054형 호위함 4척을 조달했으며 모두 2021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워싱턴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의 리셀로테 오드가드는 인도양에서 인도의 해군 우위가 특히 해저 영역에서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에 2차 공격 능력 가능하게 할 수도”

오드가드는 항고르급 잠수함이 파키스탄의 접근 차단 및 지역 거부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라비아해 북부에서 파키스탄의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파키스탄의 항구 도시인 과다르를 경유하는 전략적 통로를 가지고 있다.

이어 지부티, 스리랑카, 미얀마를 거치는 가운데 파키스탄의 잠수함 보유는 중국의 중동 해상 경로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드가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녀는 한고르급 잠수함이 파키스탄의 억지력을 크게 강화하고, 인도의 해상 전략을 복잡하게 만들며, 중국의 더 광범위한 인도-태평양 야망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와 달리 파키스탄 해군은 핵추진 잠수함이 없고, 대신 프랑스에서 수입한 재래식 공격 잠수함 5척을 운용하고 있다.

인도는 최근 몇 년 동안 자체 개발한 핵추진 탄도 미사일 잠수함 INS 아리한트(Arihant)와 INS 아리가트(Arighaat) 두 척을 취역시켰고, 다른 한 척은 해상 시험 중이다.

스톡홀름의 싱크탱크인 안보 및 개발 정책 연구소 자가나트 판다는 한고르급 잠수함 함대가 완성되면 아라비아해 북부에서 파키스탄의 해상 봉쇄 태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인도의 항공모함과 수상함 작전이 복잡해지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인도 서부 해안까지의 해상 교통로에서 대잠수함전 비용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한고르급 잠수함은 대기 중 산소가 필요하지 않은 공기 독립 추진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잠수함은 며칠마다 수면 위로 스노클링을 할 필요가 없어지고 최대 3주 동안 잠수할 수 있으며, 총 임무 기간은 약 60일이라고 소개했다.

오드가드 연구원은 한고르급 잠수함이 533㎜ 어뢰관을 탑재해 YJ-82 대함 미사일과 바부르-3 잠수함 발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고, 임무 시간이 길어졌다는 점을 들어 “파키스탄이 2차 핵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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