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으로 지각한 여직원에 '부적절 요구'...인도 대학서 공분

최인선 기자 2025. 11. 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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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대학교에서 여성 교직원들에게 생리 사실을 증명하라며 부적절한 요구를 한 남성 상사들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진=인디언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인도의 한 대학교에서 여성 교직원들에게 생리 사실을 증명하라며 부적절한 요구를 한 남성 상사들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달 31일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로탁에 있는 마하르시다야난드 대학교(MOU)에서 여성 직원 두 명이 생리 중임을 증명하라며 신체 일부와 생리대 사진을 촬영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현지 경찰은 대학 관리자 세 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측은 관리자 두 명을 정직 처분하고 내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청소직으로 근무하던 여성 직원 A 씨가 지각하자 상사들이 이유를 캐물었고, A 씨가 "생리통으로 몸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하자 일부 남성 상사들이 거짓말이라며 부적절한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다른 여성 근로자 B 씨도 같은 유사한 피해를 주장하며, 상사들이 모욕적인 언행과 해고 협박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사건이 알려지자 대학 측은 즉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키르슈난 칸트 대학 사무국장은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학 직원들과 학생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며 피해자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로탁 경찰의 로샨 랄 경위는 "가해자로 지목된 두 남성에 대한 1차 정보 보고서가 접수됐다"라며 "보고서에는 성희롱, 폭행, 협박, 여성의 정조를 모독하거나 모욕하는 행위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학 측은 성명을 내고 "직장에서의 안전을 위협하는 부적절한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지 않는다"라며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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