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컨닝 '발칵' 연세대…학교 "현재까지 '자수' 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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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한 강의의 중간고사에서 집단적인 부정행위 정황이 발견돼 학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학생이 챗GPT 등 AI(인공지능)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3학년 대상 수업 '자연어 처리(NLP)와 챗GPT' 담당 교수는 최근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다수 발견됐다"며 "자수하는 학생은 중간고사 점수만 0점 처리하고, 발뺌하는 학생은 학칙대로 유기정학을 추진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자연어 처리와 거대언어모델(LLM) 등 생성형 AI를 가르치는 이 수업은 약 600명이 듣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원이 많은 만큼 수업은 비대면으로 진행됩니다.
중간고사 또한 지난달 15일 비대면으로 치러졌는데, 그 과정에서 사달이 난 것입니다.
부정행위를 막으려는 조치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시험은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 객관식 문제를 푸는 식인데, 응시자에게 시험시간 내내 컴퓨터 화면과 손·얼굴이 나오는 영상을 찍어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생은 촬영 각도를 조정해 사각지대를 만들거나, 컴퓨터 화면에 여러 프로그램을 겹쳐 띄우는 식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험 문제를 캡처하거나 화면 창과 프로그램을 계속 변동한 학생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조교들과 함께 영상을 전수 조사해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한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수'를 권했습니다.
실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강생 사이에선 절반 이상일 수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한 수강생은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양심껏 투표해보자"는 투표 글을 올렸는데, 이날 기준 스스로 비수강생이라고 한 응답자를 제외한 387명 중 '커닝했다'가 211명, '직접 풀었다'가 176명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세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40명 정도가 부정행위를 자수했고 부정이 의심되는 10명은 자수하지 않은 상태"라며 "자수하지 않은 학생의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징계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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