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이 패스는 늘 훌륭해요" 2001년생 듀오가 대표팀 이끈다!…오현규-이강인 동반 폭발→"PSG 100경기+3경기 연속골" 홍명보호 웃게 한 '오리 콤비'

박대현 기자 2025. 11. 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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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연합뉴스 / Reuter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홍명보호 ‘2001년생 듀오’가 동반 폭발했다.

오현규(헹크)는 공식전 3경기 연속 골로 골게터로서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파리 입성 100번째 경기에서 극장골 어시스트로 '주연급 조연'으로 맹활약했다.

오현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플래닛 그룹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벨기에 주필러리그 헨트와 원정 14라운드에서 전반 24분 선제골을 꽂아 팀 1-1 무승부에 일조했다.

최전방 '9번'으로 선발 출장한 그는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콘트롤한 뒤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홈팀 골망을 출렁였다.

오현규 발을 떠난 공은 상대 다리 맞고 궤적이 바뀌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이 따랐지만 득점 과정에서 볼 콘트롤과 슈팅 스킬이 눈부셨다.

올 시즌 리그 5호 골이자 공식전 8호 골이다.

아울러 3경기 연속 골을 신고했다.

오현규는 지난 2일 베스테를로전(1-0승) 결승골과 7일 유로파리그 브라가전(4-3승)에서 추가 골을 넣은 바 있다.

후반 29분 로빈 미리솔라와 교체 때까지 피치를 누빈 오현규는 축구 통계 전문 '풋몹'으로부터 평점 7.3을 부여받았다.

슈팅 4회, 유효 슈팅 1회,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 터치 3회, 리커버리 2회, 클리어링 1회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인정받았다.

헹크는 승점 20(5승 5무 4패)으로 리그 16개 팀 중 7위를 유지했다. 헨트는 승점 21(6승 3무 5패)로 5위를 마크했다.

▲ 연합뉴스 / AFP

이강인 역시 훨훨 날았다.

10일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앙 올랭피크 리옹과 원정 12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3-2 극장승에 공헌했다.

시즌 전적을 8승3무1패(승점 27)로 쌓은 PSG는 마르세유와 랭스(이상 승점 25)를 따돌리고 리그앙 선두를 하루 만에 회복했다.

이강인이 신스틸러로 나섰다.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51분. 왼쪽 코너 플래그 앞에 선 이강인은 담담히 공을 내려놓았다.

이어 왼발로 차올린 코너킥이 완벽하게 네베스 머리를 향했다. 키 174cm의 중앙 미드필더가 시도한 헤더 슈팅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PSG 벤치는 폭발했다. 이강인의 100번째 경기와 적지에서 펠레 스코어 승리, 리그 단독 선두 복귀까지 얘깃거리가 그득한 리옹 원정이었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8을 매겼다. 비티냐(9)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8.3) 워렌 자이르에메리(8.1) 네베스(8)에 이어 팀 내 다섯 번째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날 세니 마율루-크바라츠헬리아와 선발 스리톱으로 출장한 이강인은 경기 내내 공수 흐름을 조율했다.

전반에는 오른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빌드업을 주도했고 수비 전환 시엔 3선까지 내려와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

후반 들어 PSG가 공격을 재정비하자 다시 윙어로 전환, 폭넓은 활동 반경으로 리옹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세트피스 역시 전담했다.

후반 17분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왼발로 감아찬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90분 내내 팀 템포를 조율한 그는 후반 48분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퇴장을 유도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냈다.

이어 추가 시간에 코너킥 어시스트로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데까지 한몫하며 승리 마침표를 찍는 것도 도왔다.

이번 도움은 올 시즌 리그앙 10경기(선발 7경기)를 뛴 이강인이 기록한 리그 첫 어시스트다.

더불어 이강인은 공식전 2경기 연속 도움을 적립했다.

지난 5일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전(1-2패)에 이어 다시 한 번 네베스와 좋은 궁합을 자랑했다.

▲ 연합뉴스 / AFP

이제 둘은 한국으로 향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에서 가나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공격진 부담을 나눠 짊어질 새로운 세대의 확실한 옵션이 절실하다.

2001년생 '오리 콤비'가 그 해답으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오현규와 이강인은 지난달 14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이미 농익은 호흡을 자랑한 바 있다.

둘은 이날 쐐기포를 책임졌다. 한국이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후반 30분. 이강인이 중원에서 볼을 잡은 뒤 골키퍼와 센터백 사이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뒤 공간으로 뛰어 들어간 오현규가 공을 이어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파라과이 골문을 갈랐다. 정교한 합작골로 한국 2-0 완승에 이바지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오현규는 “(이)강인이하고 눈이 마주치면, 아니 마주치지 않더라도 공이 올 거란 확신이 있다. (이)강인이 패스는 항상 완벽하다. 그 패스로 골을 만들면 나도 그저 고마울 뿐"이라며 '2001 라인'을 향한 팬들 기대가 크다는 질문에 씩 웃었다.

둘은 각자의 전장에서 ‘자기 스타일’을 확립 중이다.

이강인은 프랑스에서 경기 템포를 주도하는 측면 플레이메이커로 진화했다.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를 전담하면서 중앙 전환시 빌드업을 도맡는다.

오현규는 벨기에에서 피지컬과 피니시 능력을 키워 유럽 5대리그 진출을 꾀하는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전방 압박, 기민한 침투 센스를 지녀 현대축구에 최적화된 하이프레스가 가능한 골잡이로 평가받는다.

벨기에 무대에서 3경기 연속 골을 쏘아 올린 오현규와 PSG에서 100번째 경기를 극장 결승골 어시스트로 마감한 이강인이 '11월 모의고사'에서도 빼어난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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