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 역할은 힘들어!' 최고의 4옵션, 집중 견제 속에 비효율의 극치로

이규빈 2025. 11. 1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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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집중 견제 때문일까 효율왕이었던 화이트가 흔들리고 있다.

상대 팀도 화이트보다는 브라운과 테이텀 수비에 집중했다.

테이텀이 이탈한 현재 화이트는 상대 팀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됐다.

화이트는 2023-2024시즌 보스턴이 압도적으로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할 때 '최고의 4옵션'이라는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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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상대의 집중 견제 때문일까 효율왕이었던 화이트가 흔들리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는 10일(한국시간) 현재 4승 6패로 동부 컨퍼런스 11위에 위치했다. 불과 직전 시즌까지만 해도 압도적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됐던 팀이라고 믿기 어려운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보스턴의 부진은 쉽게 예측할 수 있었다.

시즌 시작 전 보스턴은 활발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주목적은 바로 연봉 감축이었다.

보스턴은 주포 제이슨 테이텀이 지난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아킬레스 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2025-2026시즌 출전이 어렵다. 테이텀은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자, 보스턴의 공격과 수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수였다. 당연히 테이텀이 없으면,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멀고, 보스턴 수뇌부도 이를 인정한 것이다.

즈루 할러데이,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알 호포드, 루크 코넷 등 최근 몇 년간 보스턴의 전성기를 함께한 베테랑들이 모두 팀을 떠났다. 반면 데릭 화이트, 제일런 브라운, 페이튼 프리차드, 샘 하우저 등은 팀에 남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팀에 남은 선수들은 아직 20대로, 부상에서 돌아올 테이텀과 함께 뛸 나이의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스턴은 노장들을 떠나보내며 숨고르기 느낌의 오프시즌을 보냈다.

테이텀, 할러데이, 포르징기스 등은 떠났으나, 여전히 화이트와 브라운 등 주축 선수들은 남아있다. 그래도 플레이오프 막차는 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종종 있었다. 브라운과 화이트가 원투펀치 역할로 팀을 이끌 수 있다는 이유였다.

그리고 이 예측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브라운은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시즌 평균 28.1점 4.9리바운드, 야투 성공률도 53.5%로 그야말로 볼륨과 효율을 모두 챙기고 있다. 이 정도면 공격에서는 테이텀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대로 화이트는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평균 14.3점 5.2어시스트로 기록 자체는 직전 시즌과 비슷하지만, 야투 성공률 33.3%와 3점슛 성공률 26.4%로 비효율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 화이트가 가장 칭찬받았던 부분이 효율성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매우 놀라운 수치다.

이유는 달라진 팀 내 위상으로 인해 집중 견제의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화이트는 할러데이-테이텀-브라운-포르징기스와 함께 뛸 때는 공격에서는 4옵션 역할을 수행하며 주요 공격 옵션이 아니었다. 따라서 적절한 상황에만 공격을 시도할 수 있었다. 상대 팀도 화이트보다는 브라운과 테이텀 수비에 집중했다.

테이텀이 이탈한 현재 화이트는 상대 팀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됐다. 브라운을 제외하면 가장 위협적인 옵션이기 때문이다. 뛰어난 수비력은 변함이 없으나, 주도적인 역할을 맡으며 공격 지표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기대치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화이트는 2023-2024시즌 보스턴이 압도적으로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할 때 '최고의 4옵션'이라는 호평받았다. 이어진 2024 파리 올림픽 미국대표팀에 합류하며 '드림팀'의 일원으로 금메달까지 획득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런 화이트가 달라진 역할에 아예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화이트가 이번 시즌 내에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아니면 테이텀의 복귀까지 부진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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