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주소 잘못 찾아갔다 참변…미국서 총 맞아 숨진 가사도우미

2025. 11. 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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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가사도우미가 주소를 잘못 찾았다가 집주인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ABC, NBC방송 등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7시쯤 과테말라 출신 청소업체 직원 마리아 플로린다 리오스 페레스(32)가 인디애나폴리스 외곽 화이츠타운의 한 가정집 앞에서 총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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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장 수사중인 현지 경찰 [AP=연합뉴스]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가사도우미가 주소를 잘못 찾았다가 집주인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ABC, NBC방송 등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7시쯤 과테말라 출신 청소업체 직원 마리아 플로린다 리오스 페레스(32)가 인디애나폴리스 외곽 화이츠타운의 한 가정집 앞에서 총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주거침입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현관에서 남편의 품에 안긴 채 숨진 페레스를 발견했습니다.

눈앞에서 아내를 잃은 남편은 총알이 느닷없이 현관문을 뚫고 나왔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습니다.

그는 "그냥 그렇게 갑자기 총부터 쏘기 전에 먼저 경찰을 불렀어야 한다"며 비통해 했습니다.

경찰은 청소업체 직원인 이들 부부가 실수로 잘못된 집에 찾아갔다가 문 앞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총을 쏜 사람은 누구인지 등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경찰은 성명을 통해 "복잡하고 민감하고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가해자)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한 동시에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당국은 또한 이번 사건에 범죄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건 자료를 송부받은 분 카운티 검찰청은 "인디애나주의 정당방위 관련 법 탓에 사건이 매우 복잡하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습니다.

인디애나주에서 시행 중인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은 자신이 정당하게 머물 권리가 있는 장소에서 위협을 당했을 때 물러설 필요 없이 살상 무기를 포함한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30여 개 주에서 유사한 취지의 법이 시행 중인데, 필요 이상의 과잉 방어를 정당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논란이 돼 왔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여러 차례 일어났습니다.

지난 2023년에는 잘못된 집에서 초인종을 누른 16세 소년이 집주인이 쏜 총 두 발에 숨졌으며, 당시 총을 쏜 80대 노인은 유죄를 인정했으나 재판에서 판결이 내려지기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비슷한 시기 차를 타고 친구 집을 찾던 한 20세 여성은 뉴욕의 한 가정집 마당에 차를 잘못 진입시켰다가 집주인이 쏜 산탄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사건 가해자는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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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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