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개막] ③전문가 전망 "박지수 돌아온 KB가 우승 후보"(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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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2025-2026시즌 정규리그가 오는 16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한국 여자 농구의 '대들보' 박지수가 돌아온 청주 KB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지난해 튀르키예 여자농구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한 시즌을 보낸 박지수는 이번 시즌 국내 무대로 복귀하며, 다시 한번 KB의 중심으로 팀을 이끌 전망이다.
김일두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우승 후보를 꼽자면 박지수가 복귀한 KB가 가장 유력하지만, 절대적인 '원팀 구도'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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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여자프로농구 2025-2026시즌 정규리그가 오는 16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한국 여자 농구의 '대들보' 박지수가 돌아온 청주 KB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지난해 튀르키예 여자농구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한 시즌을 보낸 박지수는 이번 시즌 국내 무대로 복귀하며, 다시 한번 KB의 중심으로 팀을 이끌 전망이다.
또 지난 시즌 창단 이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얻은 부산 BNK와, '에이스' 김단비가 건재한 준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이 이번 시즌에도 선두 다툼을 하며 좋은 성적을 거둘 만한 팀으로 평가받았다.
김은혜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10일 연합뉴스에 "아무래도 박지수가 복귀한 KB가 더 강해진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 위원은 "지난 시즌에는 KB의 박지수, 우리은행의 박지현이 각각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일종의 리그 평준화가 이뤄졌다"며 "장기전에서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중요한데, 박지수는 경기 운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선수다. KB가 박지수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격차만 잘 메운다면 상승세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김 위원은 KB 다음으로 우리은행, BNK, 용인 삼성생명을 우승 경쟁팀으로 꼽았다.
김 위원은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우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김단비의 활약과 위성우 감독의 전술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그 둘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올해도 믿고 보는 팀이 될 것 같다"고 평했다.
또 "BNK는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라는 경험치를 무시하기 힘들다. 아시아 쿼터 이이지마 사키(하나은행)가 빠지면서 생긴 수비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하면서 "삼성생명은 가용 인원 자체가 많기 때문에 장기전에서 유리하다. 주전 중 누가 빠지더라도 그 자리를 메울 선수층이 두껍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봤다.

김일두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우승 후보를 꼽자면 박지수가 복귀한 KB가 가장 유력하지만, 절대적인 '원팀 구도'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김 위원은 "우선 박지수는 신인 때처럼 위협적인 기량을 펼치진 못하고 있고, 다른 팀들도 이제 한 번씩 박지수를 상대해봤기 때문에 두려움을 어느 정도 극복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KB가 사실 박지수가 이탈한 시즌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박지수의 복귀로 팀이 갑자기 한 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해온 흐름을 유지하면서, 여기에 박지수의 존재감과 능력이 더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어린 선수들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우리은행도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이민지 선수는 보기 드물게 기본기가 굉장히 탄탄한 편인데 팀에 많이 적응한 모습을 보여서 활약이 기대되고, 이명관, 박혜미 선수도 치고 올라오는 게 보인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김일두 위원은 "'디펜딩 챔피언' BNK도 무시할 수 없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가장 무서운 건데, BNK는 지난 시즌 우승하면서 기세가 올라왔다. 박혜진, 김소니아 같은 믿음직스러운 선수들도 버티고 있다"는 점을 들고 다크호스로 부천 하나은행을 꼽았다.
하나은행이 비시즌 동안 상당한 훈련량을 소화했으며 그 과정이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연습한 내용이 코트에서 잘 드러난다면 상위권 팀들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고 김 위원은 예측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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