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동굴서 11만 마리가 만든 32평 '거대 거미줄' 발견

유영규 기자 2025. 11. 10. 0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리스와 알바니아 국경 지대의 한 동굴에서 32평 면적의 거대한 거미줄이 발견됐습니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리베라시옹에 따르면 사피엔티아-트란실바니아 헝가리 대학교의 생물학자 이슈트반 우라크 교수 등 연구진은 최근 학술지 '지하생물학'에 이 같은 발견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연구진이 거대 거미줄을 발견한 곳은 황산의 부식 작용으로 형성된 유황 동굴입니다.

연구진은 이곳에서 수천 개의 작은 깔때기 모양 거미줄이 서로 붙은 집합체를 발견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그리스 동굴에서 발견한 거대 거미줄

그리스와 알바니아 국경 지대의 한 동굴에서 32평 면적의 거대한 거미줄이 발견됐습니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리베라시옹에 따르면 사피엔티아-트란실바니아 헝가리 대학교의 생물학자 이슈트반 우라크 교수 등 연구진은 최근 학술지 '지하생물학'에 이 같은 발견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연구진이 거대 거미줄을 발견한 곳은 황산의 부식 작용으로 형성된 유황 동굴입니다.

연구진은 이곳에서 수천 개의 작은 깔때기 모양 거미줄이 서로 붙은 집합체를 발견했습니다.

면적만 106㎡, 약 32평 크기에 달합니다.

그동안 발견된 거미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연구진은 전했습니다.

이 거대 거미줄은 두 종의 다른 거미가 만들어 낸 공동 작품이란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첫번째 종 6만9천 마리와 두번째 종 4만2천 마리 이상이 초대형 군집을 이뤄 서식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각각 주택과 습지대에서 주로 서식하는 이들은 서로 경쟁 관계로, 전자가 후자를 몰아내는 습성이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종(異種) 사이에서 집단 거미줄 형성이 기록된 첫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면서 빛이 없는 환경에서 시력이 저하된 두 종이 공존을 선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11만 마리가 넘는 거미가 이 유황 동굴에 자리 잡은 배경으로는 동굴에서 관찰된 먹이사슬이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동굴 입구의 유황이 함유된 개울은 미생물을 먹여 살리고, 이 미생물은 다시 날파리의 먹이가 되며 날파리는 거미의 주 먹이원이라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또 이 동굴에 서식하는 거미가 외부의 유사종과는 유전적 차별성을 보인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이는 동굴 거미가 어두운 환경에 적응했음을 시사합니다.

연구진은 이런 특이성을 고려해 이 거미 서식지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사진= '지하생물학',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