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연속 '0골'… 사실상 K리그 최장 무득점 기록 쓰고 있는 충북 청주, 세계적으로도 드문 '현재진행형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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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경기에는 더 이상 골이 없다.
이날 패배로 충북 청주는 '열한 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기록에 따르면, 충북 청주는 2012시즌 상주 상무가 세운 15경기 연속 무득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우고 있다.
즉, 실질적인 경기 결과로 만들어진 연속 무득점 기록만 놓고 보면 충북 청주가 K리그 역사상 최장 기록을 세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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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충북 청주의 경기에는 더 이상 골이 없다. 11경기 연속 무득점, K리그 역사상 사실상 최장 기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길식 감독이 이끄는 충북 청주는 9일 오후 2시 청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8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0-2로 패했다. 후반 29분 허용준, 후반 39분 박창환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충북 청주는 '열한 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마지막 골은 지난 8월 3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전(2-2 무승부) 후반 22분 홍준호가 터뜨린 득점이었다.
늦여름의 한 골 이후 가을을 지나 초겨울까지, 두 달 넘게 골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당연히 승리도 없다. 이 기간 충북 청주는 3무 8패를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기록에 따르면, 충북 청주는 2012시즌 상주 상무가 세운 15경기 연속 무득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그 수치의 맥락은 다르다.
당시 상주는 승강제 전환을 앞두고 시즌 후반부 경기를 전면 보이콧했으며, 해당 무득점 기록은 실제 경기가 아닌 몰수패 처리로 누적된 것이다. 즉, 실질적인 경기 결과로 만들어진 연속 무득점 기록만 놓고 보면 충북 청주가 K리그 역사상 최장 기록을 세운 셈이다.
이처럼 리그 경기 기준으로 열 경기 이상 골을 넣지 못하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994-1995시즌 크리스털 팰리스가 9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는 리그뿐 아니라 컵 대회를 포함한 공식전 기록이다. 일본 J리그에서는 2019시즌 사간 도스가 8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최다 기록을 남겼다.

가장 최근에는 아제르바이잔 리그의 숨가이트 FK가 2024-2025시즌 열두 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아제르바이잔 매체 <이드만 비즈>는 당시 숨가이트 FK가 세계 최장 연속 무득점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컵 대회를 포함한 공식전 기준이었다.
따라서 리그 경기만으로 보면 충북 청주는 이미 숨가이트 FK를 넘어선 셈이다. <이드만 비즈>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충북 청주는 이제 '세계 최장 무득점 클럽' 타이틀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불릴 수 있다.
충북 청주는 오는 23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K리그2 우승팀 인천 유나이티드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결과보다 중요한 건 단 하나, 골이다. 이 경기를 통해 불명예의 사슬을 끊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진짜 기네스북감 기록을 남길지에 모든 시선이 모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드만 비즈>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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