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화려한 대관식과 제주·대구의 '멸망전'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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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를 되찾은 전북 현대는 화려한 대관식을 치렀고, 제주SK와 대구FC는 생존 전쟁 준비에 돌입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안방 경기에서 명가 부활을 자축하는 성대한 잔치를 치렀다.
전북이 화려한 축제를 즐겼다면 제주와 대구는 외나무다리에서 마주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제주와 대구는 오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다음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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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내년에도 목표는 우승"
11위 제주-12위 대구, 오는 23일 맞대결
최하위는 승강 PO 없이 자동 강등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왕좌를 되찾은 전북 현대는 화려한 대관식을 치렀고, 제주SK와 대구FC는 생존 전쟁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달 18일 열린 33라운드에서 올 시즌 리그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이날 안방에서 팬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리그 트로피다. 특히 지난해 10위로 추락하며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살아남았기에 반전 드라마의 감동은 더 컸다.
전북은 킥오프 전 그라운드 중앙에 우승을 의미하는 커다란 별 조형물을 설치해 분위기를 달궜다. 팬들은 카니발을 펼치며 선수단 버스를 맞이했다. 또 K리그 트로피 모양과 ‘왕의 귀환’이라고 적힌 카드 섹션으로 명가 재건에 성공한 선수단을 맞이했다.


경기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도 선수들의 개성은 빛났다. 이승우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샴페인을 뿌리고 마시며 탁월한 쇼맨십을 보였다. 수문장 송범근은 머리카락색을 전북의 상징인 녹색으로 염색하고 등장했다.
전북은 팀의 현재와 미래가 함께하는 의미도 더했다. 전북 유소년 선수들이 9개의 리그 트로피를 그라운드 안으로 가져왔다. 주장 박진섭은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하늘 높이 들어 올렸고 9개의 트로피 앞에 전시하며 10번째 리그 우승을 선언했다. K리그에서 유일하게 10회 우승을 달성한 전북만 할 수 있는 세리머니였다.

전북이 화려한 축제를 즐겼다면 제주와 대구는 외나무다리에서 마주하게 됐다.
이날 11위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FC안양에 1-2로 졌다. 반면 12위 대구는 대구iM뱅크파크에서 광주FC를 1-0으로 제압했다.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제주(승점 35)와 대구(승점 32)의 격차는 3점으로 좁혀졌다.
K리그1은 12개 팀 중 10위와 11위가 K리그2 팀과 1부 리그 자리를 두고 승강 PO를 펼친다. 12위는 승강 PO의 기회도 없이 바로 2부 리그로 강등된다. 최하위만큼은 피해야 생존을 위한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


김정수 제주 감독 대행은 “다가오는 대구전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며 “선수들과도 그렇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김병수 대구 감독은 “들뜨는 건 자제해야 한다”면서 “똘똘 뭉쳐 있는 만큼 하던 대로 할 것”이라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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