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장 향한 알테오젠, 기술수출 도약 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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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상장을 통해 새로운 시대 진입을 예고했다.
제형변경(정맥→피하주사) 플랫폼 기술을 다수의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이전한 이 회사는 최근 해당 기술을 적용한 미국 허가품목 등장에 판매 로열티 기반 실적구축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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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마와 계약 줄줄이 성공… 美허가품 등장, 수익 본격화
ADC신약 제형전환도 기대… 내달 주총서 관련 안건 의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상장을 통해 새로운 시대 진입을 예고했다. 제형변경(정맥→피하주사) 플랫폼 기술을 다수의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이전한 이 회사는 최근 해당 기술을 적용한 미국 허가품목 등장에 판매 로열티 기반 실적구축이 가능해졌다. 누적된 성과 가시화와 체질개선이 현실화한 만큼 보다 큰 자본이 도는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겠다는 목표다.

9일 알테오젠에 따르면 다음달 8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의 건' 등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8월 코스닥 시총 1위에 오른 알테오젠은 올들어 2대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코스피 이전상장에 대한 요청이 들어왔다. 알테오젠은 최근 1년 이상 코스닥 시총 1위를 지켜온 데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28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2위 에코프로비엠(시총 약 14조8000억원)과 큰 격차를 보여왔다.
2008년 5월 설립, 2014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알테오젠은 최근 수년간 바이오벤처업계 내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고 있다. 2018년 제형변경 플랫폼 기술개발에 성공한 후 이듬해 글로벌 10대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첫 기술수출에 성공한 뒤 꾸준히 후속계약을 추가하며 바이오 플랫폼 전성시대를 주도했다. 특히 2020년 글로벌 제약사 MSD와 체결한 4조원대 계약은 그 대상이 글로벌 1위 항암제 '키트루다' 제형변경 파트너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크게 주목받았다.
해당 계약은 지난해 MSD가 양사 계약을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변경하며 기대감이 폭발했다. '키트루다' 글로벌 특허만료 대비 차원에서 제형변경에 집중하던 MSD가 알테오젠과 계약을 독점으로 변경했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가치를 인정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알테오젠의 기업가치가 급등하기 시작한 시기 역시 해당 계약변경 이후다.
실제로 MSD는 지난 9월 키트루다 SC(피하주사) 제형인 '키트루다 큐렉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알테오젠 역시 코스닥 선두자리를 더욱 굳힌 것은 물론 기업가치 추가상승의 기회를 얻었다. '키트루다 큐렉스' 허가 이후 추가상승한 알테오젠 주가는 지난 4일 장중 56만3000원으로 상장 이래 최고점을 경신했다.
'키트루다 큐렉스' 허가는 국산 바이오기술을 접목한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탄생은 물론 국내 바이오기업의 실적구조를 바꾸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기술수출은 초기 계약금과 임상진척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알테오젠은 앞으로 제품판매액의 일정비율을 로열티로 지급받게 된다. 간헐적 기술료 유입에 들쭉날쭉한 기술수출 바이오기업의 실적이 안정적 고정유입이 가능한 구조로 변모했다는 의미다. 이런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상장은 전체 바이오업종 경쟁력이 재평가받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항암신약 핵심 트렌드로 부상한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을 위한 계약을 추가하는 등 보여줄 것이 더욱 남았다는 기대감도 여전하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면역관문제제 및 자가면역질환 항체치료제뿐 아니라 ADC까지 제형전환을 필요로 하는 시장이 지속돼 바이오 섹터 전반의 투자 매력도를 이끌어갈 대장주"라며 "2028년 기준 알테오젠의 '키트루다'발 로열티 매출은 약 1조59억원으로 추정되며 연내 기술이전 및 코스피 이전 모멘텀, '키트루다' SC 제형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수취까지 예상돼 여전히 투자 매력도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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