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뷰티까지… C의 공습 더 매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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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대표되는 중국 이커머스에 이어 식음료·생활용품·뷰티 등 중국 오프라인 프랜차이즈들이 한국 시장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내수 부진과 경쟁 포화로 성장 한계에 부딪힌 중국 기업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한국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다양한 업종의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한국 시장에 진출한 배경에는 현지 내수가 부진한 데다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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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생활용품점 등 우후죽순
현지 내수 부진, 한국서 돌파구
시장 반응 본뒤 동남아 진출 노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역 일대는 이미 중국 프랜차이즈의 격전지가 됐다. 지하철 신논현역에서 강남역으로 이어지는 약 700m 구간에만 중국 프랜차이즈 매장이 6곳이나 들어서 있다. 중국 생선 요리 프랜차이즈 ‘반티엔야오 카오위’와 생활용품점 ‘미니소’, 훠궈 식당 ‘하이디라오’, 마라탕 식당 ‘탕화쿵푸’, 밀크티 브랜드 ‘헤이티’, ‘차백도’ 등이 자리했다.

지난해부터는 음료와 생활용품 브랜드도 속속 국내에 상륙했다. 중국 밀크티 브랜드 헤이티와 차백도는 지난해 각각 압구정동, 대치동에 1호점을 내며 세를 넓히고 있다. 생활용품점 미니소는 지난해 말 혜화동에 매장을 열며 재진출했다. 2016년 첫 진출 후 표절 논란으로 2021년 철수한 지 3년 만이다. 생활용품점 ‘요요소’는 이달 전북 군산에 1호점을 낼 예정이다.

다양한 업종의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한국 시장에 진출한 배경에는 현지 내수가 부진한 데다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치차차(企查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 내 요식업 신규 등록 수는 357만4000개로 전년 대비 13.7%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은 “중국은 성장 정체에 청년 실업, 고령화, 저출산 등 구조적 문제까지 겹치며 소비 여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외식, 뷰티 등 필수재가 아닌 산업부터 소비가 줄어든 데다 업종 간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이라고 했다.
중국 업체들이 해외 판로 확대의 거점으로 한국을 택한 건 소비력과 영향력을 모두 갖춘 소비 시장이기 때문이다. 박 소장은 “한국은 동남아보다 소비 수준이 높고, K컬처 열풍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가라 해외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삼기 적합하다”고 했다. 팡 꽁 이 리우 플라워노즈 본사 CMO는 “K뷰티는 미국 시장에서 이미 프랑스를 제친 만큼 영향력이 크다”며 “성공한 뷰티 브랜드도 많고 소비자들도 트렌드에 민감해 글로벌 확장의 특별한 거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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