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위가 바로 세계 최강이다!' 한국 3쿠션 에이스 조명우, 세계 강호 꺾고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우승. 세계랭킹 1위 복귀

이원만 2025. 11. 10.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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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위가 세계 1위다.'

한국 3쿠션 당구의 에이스 조명우(서울시청·세계랭킹 1위)가 세계 최고수들을 꺾고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누적 랭킹 포인트를 끌어올리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013년 구리에서 열린 첫 월드컵에서는 강동궁이, 2017년 청주에서 열린 첫 월드컵에서는 김행직(전남당구연맹)이, 2025년 광주에서 열린 첫 월드컵에서는 조명우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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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광주세계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왼쪽에서 두 번째)가 태극기를 배경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대한당구연맹 제공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대한민국 1위가 세계 1위다.'

한국 3쿠션 당구의 에이스 조명우(서울시청·세계랭킹 1위)가 세계 최고수들을 꺾고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9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베테랑 마르코 자네티를 상대로 50대30(에버리지 2.000)으로 승리하며, 올해만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국내대회까지 합하면 무려 8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초반부터 정교한 공략과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한 조명우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자네티를 밀어붙이며 정상에 올랐다.

2025 광주세계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왼쪽에서 두 번째)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제공

조명우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4강에 생존한 한국인 선수였다. 4강전에 세계 랭킹 1위 에디 맥스(벨기에)를 상대한 조명우는 무려 에버리지 2.380을 기록하며 50대39로 승리했다. 이어 결승전에서도 고감도 샷 감각을 유지한 끝에 자네티를 제압했다. 조명우는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누적 랭킹 포인트를 끌어올리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025년은 완전한 '조명우의 해'다. 조명우는 올 한해에만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월드게임, 월드컵을 모두 재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만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기록하며 한국 3쿠션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각인시켰다. 이에 앞서 조명우는 지난 7월 '2025 남원 전국당구선수권'과 8월 '2025 안동시장배 전국당구대회'에 이어 9월 '2025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까지 제패하며 전국대회 3연패도 달성했다.

2025 광주세계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가 환하게 웃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제공

이번 광주 월드컵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2013년 구리에서 열린 첫 월드컵에서는 강동궁이, 2017년 청주에서 열린 첫 월드컵에서는 김행직(전남당구연맹)이, 2025년 광주에서 열린 첫 월드컵에서는 조명우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월드컵이 처음 개최된 도시마다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른 셈으로, '첫 월드컵 개최지=한국 선수 우승'이라는 특별한 전통이 이어졌다.

세계캐롬당구연맹(UMB) 파룩 엘 바르키 회장은 "역대 월드컵 중 최고 수준의 대회 운영을 만들어준 대한당구연맹에 감사하다"며 "광주 월드컵을 기점으로 캐롬 종목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2025년 마지막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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