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내 딸아!"... 'PK 헌납 후 역전골' 지옥과 천당 오간 성남 프레이타스, 믹스드존서 못다한 세리머니 '찰칵'

임기환 기자 2025. 11. 1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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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프레이타스는 이날 그라운드에서 누구보다 다이내믹한 90분을 보냈다.

실수로 시작해 만회골로 바로 상황을 뒤집었고, 경기 후에는 딸을 위한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며 웃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반 40분 박상혁의 동점골 이후, 후반 7분 혼전 상황에서 직접 역전골까지 만들어내며 실수를 곧바로 되갚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프레이타스는 먼저 핸드볼 상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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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천안)

성남FC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프레이타스는 이날 그라운드에서 누구보다 다이내믹한 90분을 보냈다. 실수로 시작해 만회골로 바로 상황을 뒤집었고, 경기 후에는 딸을 위한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며 웃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성남은 8일 오후 4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천안시티FC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성남은 리그 5위로 올라섰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끝까지 이어가게 됐다.

프레이타스는 이 경기에서 명암이 모두 선명했다. 전반 26분, 상대와 경합하던 상황에서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페널티킥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전반 40분 박상혁의 동점골 이후, 후반 7분 혼전 상황에서 직접 역전골까지 만들어내며 실수를 곧바로 되갚았다. 팀은 후반 45분 이정빈의 추가골까지 더해 승부를 완전히 가져왔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프레이타스는 먼저 핸드볼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운이 좋지 않았다. 등을 지고 공간을 만들려 했는데 흐름이 애매한 순간 손에 공이 맞았다.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경기는 계속돼야 했고 만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수 이후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집중력이 더 강해졌다. 이에 대해 그는 "경기를 하다 보면 실수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그걸 만회하려는 마음이라 생각한다. 오늘은 그 의지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역전골 장면은 VAR 판독으로 5분 넘게 중단됐다. 당시 심경을 묻자 그는 "정말 조마조마했다. 벤치에 있던 베니시오에게 상황이 어떤지 계속 물었다. '골 맞다'고 하길래 조금 안심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동료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페널티킥을 내줬을 때도 모두가 괜찮다고 말해줬다. 우리가 팀으로 얼마나 단단한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라고 언급했다.

프레이타스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성남에 합류한 뒤, 중원에서 볼 운반과 연결, 압박 저항 능력을 보여주며 팀 흐름을 바꿔놓은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더 일찍 합류했다면 더 많은 걸 도왔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남은 경기에 집중할 뿐이다. 우리는 계속 노력 중이고, 결과로 보답할 것이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득점 뒤 세리머니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원래 딸을 위한 세리머니가 있었는데, 오늘은 못했다. 집에 가면 '왜 안 했냐'고 혼날 것 같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인터뷰 이후는 당시 못했던 세리머니 포즈로 마무리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연맹,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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