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많이 올라와, PS 때보다 훨씬 낫다 생각한다”…기나긴 부진에도 김서현은 좌절하지 않는다 [고척 인터뷰]
“구속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포스트시즌 때보다 훨씬 낫다 생각한다.”
끝 없는 부진에도 김서현(한화 이글스)은 포기하지 않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K-베이스볼 시리즈) 2차전에서 파벨 하딤 감독의 체코를 11-1로 완파했다. 전날(8일) 1차전에서 3-0 승전보를 적어냈던 한국은 이로써 기분좋게 고척 체코 2연전을 끝내게 됐다.


한국이 2-0으로 근소히 앞선 5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마르틴 무지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보이텍 멘식에게 볼넷을 범했다. 이어 야쿠브 윈클러는 2루수 땅볼로 묶었으나, 마렉 크레아치릭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다. 여기에서 밀란 프로콥에게 좌중월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자 한국 벤치는 즉각 우완 정우주(한화)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정우주가 승계 주자에게 홈을 허락치 않으며 김서현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최종 성적은 0.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 총 투구 수는 21구였으며, 모두 패스트볼만 구사했다. 최저 구속은 150km, 평균 구속은 152km, 최고 구속은 156km까지 측정됐다. 이번 체코 2연전에서 실점을 기록한 것은 김서현이 유일하다.


하지만 가을 들어 시련이 찾아왔다. 10월 1일 인천 SSG랜더스전에서 현원회, 이율예에게 2점포를 헌납한 것. 블론세이브 및 패전이 따라왔으며, 이 패배로 소속팀 한화의 정규리그 역전 우승 가능성은 완전히 소멸됐다. 이어진 포스트시즌에서도 5경기에 나섰지만, 1승 평균자책점 14.73으로 무너져 내렸다. 그리고 이날 역시 반등하지 못한 김서현이다.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았다. 경기 후 그는 “구속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한다. 포스트시즌 때처럼 볼, 스트라이크 차이도 크지 않았다. 그래서 좀 안쪽으로 승부하려 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승부 잘 됐던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 부분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코치님, 감독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포스트시즌 때보다 훨씬 낫다 생각한다”고 덤덤히 이야기했다.
이어 변화구를 구사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에 패스트볼 던져 땅볼이 나왔다. 그것 보고 패스트볼로 승부해도 괜찮다 생각해 패스트볼을 던졌다”며 “최근 마지막 경기만 봐도 변화구가 안 좋았다. 변화구 던질 때 티나는 것도 있었다. 안 좋을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지만, 오늘 조금 안 좋아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KBO리그에 적용 중인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대신 이번 평가전 및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인간 심판’이 판정한다. 공인구 또한 KBO리그 공인구와는 다르다. 다행히 적응에 큰 문제는 없다고.
그는 “만약 대회 간다고 하면 똑같이 ABS가 없다. 제가 적응해야 한다. ABS에 적응돼 있지만, 연습하다 보면 금방 괜찮아질 것 같다”며 공인구에 대해서는 “KBO리그 공과 다르게 머드 작업을 한다. 조금 미끄러운 면이 있지만, 로진 안 쓰고 던지면 괜찮은 것 같다. 오늘도 로진을 안 썼다. 안 쓰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에서 김서현에게 홈런을 치기도 했던 박동원(LG 트윈스)은 현재 ‘김서현 살리기’에 진심이다. 김서현은 “자신있게 던지라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포스트시즌 때도 가장 안 좋았던 점이 자신없이 승부를 한 것이다. 오늘 계속 붙으려 했다”며 “오랜만에 시합이기도 하고, 마음대로 항상 따라주지는 않는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대표팀은 이제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김서현은 “작년에도 (프리미어 12) 했고, 올해는 일본으로 평가전 가는데, 빨리 승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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