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정상이 보인다…신진서·박정환 쌍두마차 '승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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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한 최고의 승리를 거뒀다.'
한국랭킹 1·2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 등 7인의 태극전사가 삼성화재배 16강에 진출하며, 한국의 정상 정복의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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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엄민용 선임기자) '기대한 최고의 승리를 거뒀다.'
한국랭킹 1·2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 등 7인의 태극전사가 삼성화재배 16강에 진출하며, 한국의 정상 정복의 가능성을 높였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2층 아일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전에서 한국 선수단은 신진서·박정환 9단을 비롯해 이지현 9단(6위), 강동윤 9단(7위), 김지석 9단(9위), 박상진 9단(14위), 목진석 9단(39위) 등이 승전보를 전했다.


이날 승리 중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김지석 9단이었다. 김지석 9단은 중국에서 한국의 신진서 9단을 가장 위협할 것으로 꼽히는 젊은 강자 왕싱하오 9단을 무릎 꿇리는 기염을 토했다. 김지석 9단은 초반 포석에서는 다소 밀리는 듯했으나 중반 이후 난전을 이끌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던 왕싱하오 9단을 잠재웠다.
그의 승리에 대해 홍민표 국가대표팀 감독은 "김지석 9단이 왕싱하오 9단을 꺾어 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바람대로 됐다"며 "전체 10명의 한국 선수단 중 많으면 7명까지 16강에 진출하길 기대했는데, 뜻대로 됐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단의 맏형 목진석 9단이 중국의 강자 펑리야오 9단을 집에 돌려보낸 것도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시니어조 예선을 통해 본선 무대를 밟은 목진석 9단은 특히 이날 대국에서 시종일관 펑리야오 9단을 압도하다 마지막에는 대마 사냥에 성공하며 노장의 무서움을 가르쳐 줬다.


이 밖에 신진서 9단은 중국의 리친청 9단을 만나 초반부터 국면을 리드하며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거뒀고, 강동윤 9단도 베트남의 하꾸윈안 아마5단을 상대로 무난하게 항서를 받아냈다. 또 박정환 9단은 중국의 세계 챔프 출신 스웨 9단을 돌려세웠고, 이날 유일한 한-한전에서는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이지현 9단이 안성준 9단을 꺾고 주최사 측의 배려를 승리로 화답했다.

반면 대회 전부터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개막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한국랭킹 3위 변상일 9단은 중국의 황밍위 8단에게 패하며 32강에서 도전을 마쳤다. 신민준 9단도 중국랭킹 2위 당이페이 9단에게 발목이 잡혔다.

이로써 32강전에서 중국에 18-10으로 수적 열세에 있던 한국은 16강전에서는 8-7로 어느 정도 힘의 균형을 맞췄다. 대국이 끝난 뒤 곧바로 열린 16강 대진 추첨에서는 신진서 9단이 중국의 랴오위안허 9단과 맞대결을 펼치는 등 4국의 한-중전이 성사됐다. 이 외에 박정환 9단은 시바노 도라마루 9단과 한-일전을 펼치고, 강동윤 9단과 박상진 9단은 한-한전으로 8강 진출을 다툰다.


16강 토너먼트 라운드부터는 이틀에 걸쳐 치러지는 가운데 10일에는 박정환·강동윤·김지석·박상진 9단이, 11일에는 신진서·이지현·목진석 9단이 대국을 벌인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진다.
■한국선수 16강 대진표 및 상대전적(앞 사람 기준)
박정환 대 시바노 도라마루(8승 2패)
김지석 대 롄샤오(3승 8패)
박상진 대 강동윤(1승 1패)
이지현 대 딩하오(1승 2패)
신진서 대 랴오위안허(6승 1패)
목진석 대 푸젠헝(첫 대결)
사진=제주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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