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신거릴 텐데…’ 여전했던 슛 감각, 오세근과 함께 또 웃은 SK

잠실/최창환 2025. 11. 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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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바늘을 꿰매 부기가 남아있었지만, 오세근(38, 200cm)은 별다른 공백기를 거치지 않았다.

SK가 5할 승률을 회복하는 데에 힘을 보탰다.

오세근은 SK 이적 후 두 시즌 모두 전 경기를 소화했지만, 올 시즌 개막은 동료들과 함께 맞이하지 못했다.

부기도 남아있는 상태였지만, 오세근은 공백기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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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40바늘을 꿰매 부기가 남아있었지만, 오세근(38, 200cm)은 별다른 공백기를 거치지 않았다. SK가 5할 승률을 회복하는 데에 힘을 보탰다.

서울 SK는 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75-67로 승리했다.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한 SK는 6승 6패를 기록, 단독 6위로 올라섰다. 개막 2연승 후 4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이 무너졌던 SK는 5할 승률을 회복, 본격적인 순위 싸움을 알렸다.

오세근은 교체 출전했다. 9분 20초만 뛰었지만, 1쿼터에 2개의 3점슛을 모두 넣으며 SK가 31-15로 기선을 제압하는 데에 힘을 보탰다. SK는 이를 토대로 경기 내내 한 번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은 끝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오세근의 복귀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도 3연승까지 이어갔다.

오세근은 SK 이적 후 두 시즌 모두 전 경기를 소화했지만, 올 시즌 개막은 동료들과 함께 맞이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 직전 무릎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 약 한 달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4일 부산 KCC와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오세근은 6일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교체 투입된 후 15초 만에 점프 후 착지하는 김종규와 충돌, 오른쪽 눈썹 부근이 찢어진 것. 곧바로 교체된 오세근은 더 이상 코트를 밟지 못했다.

이후 병원을 찾은 오세근은 40바늘을 꿰맸다. “뼈가 보일 정도로 깊게 찢어져서 속, 바깥쪽 모두 꿰매야 했다. 나도 현역 시절 로렌조 홀(현대)에게 부딪쳤을 때 그 정도 꿰맸는데 당분간 조심해야 한다. 자칫하면 다시 찢어질 수도 있다.” 전희철 감독의 말이다.

부기도 남아있는 상태였지만, 오세근은 공백기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오세근은 “많이 꿰매긴 했지만, 몸싸움을 해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그동안 꿰매야 하는 부상을 당한 적이 종종 있었다.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무릎도 큰 문제는 없다”라고 말했다.

개막 2연승하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듯했던 SK는 4연패에 빠진 이후 굴곡 있는 행보를 이어왔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일정까지 병행해 체력 부담도 뒤따랐다. 주축이자 고참인 오세근 입장에서도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워 마음이 편치 않았을 터.

오세근은 이에 대해 묻자 “(김)형빈이, (최)원혁이를 비롯한 동료들이 열심히 뛰어주며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 덕분에 나도 재활에 더 집중해서 복귀를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세근은 또한 “팀이 3연승을 이어간 만큼 나 역시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에 나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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