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키나, 사발렌카 꺾고 WTA 파이널스 제패…아시아 선수 첫 챔피언·상금 76억 원

최대영 2025. 11. 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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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최종전 파이널스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의 WTA 파이널스 단식 챔피언이자, 여자 스포츠 역사상 단일 대회 최다 상금 수령자로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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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최종전 파이널스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의 WTA 파이널스 단식 챔피언이자, 여자 스포츠 역사상 단일 대회 최다 상금 수령자로 이름을 남겼다.

리바키나는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사발렌카를 2-0(6-3 7-6<7-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그는 대회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523만5천달러(약 76억3천만원)를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우승 상금(480만5천달러)을 넘어선 역대 여자 선수 단일 대회 최고 상금 기록이다.

이번 대회는 시즌 상위 8명의 단식 선수와 8개 복식 조가 초청받는 ‘왕중왕전’ 성격의 이벤트로, 리바키나는 대회 참가자 중 가장 늦게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개막 이후 연승을 이어가며 정상에 섰다.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인 리바키나는 2018년 카자흐스탄으로 국적을 변경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5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이날 결승에서도 리바키나는 특유의 강서브를 앞세워 사발렌카를 압도했다. 에이스 13개를 기록하며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이로써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6승 8패로 좁혀졌다.

다만 우승 직후 리바키나는 WTA 최고경영자 포티아 아처, 준우승자 사발렌카와의 기념촬영을 거부해 논란을 빚었다. AFP통신은 “리바키나의 코치 스테파노 부코프가 WTA로부터 징계를 받은 데 대한 항의의 표시”라고 전했다.

한편, 사발렌카는 2022년에 이어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 상금 269만5천달러를 더해 시즌 누적 상금 1천500만달러(약 218억 원)를 돌파하며 세리나 윌리엄스의 2013년 기록을 넘어섰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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