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라면 덕후들 홀린 ‘구미라면축제’

김형식기자 2025. 11. 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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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역 일대에서 사흘간 열려
방문객 30만명 모이며 대성황
이색 라면 요리·신제품 시식
‘케데헌’ 세계관 모티브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 등 큰 인기
“상권 살아나는 도심형 축제
도시 축제 새 가능성 보여줘”
2025 구미라면축제 행사장 전경. 사진=구미시 제공
방문객들이 라면을 즐기고 있다. 사진=구미시 제공
포토존에서 외국인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구미시 제공
 
2025 구미라면축제에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 사진=구미시 제공
2025 구미라면축제에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사진=구미시 제공
호주 출신 인기 유튜버 챔보(위쪽)와 이탈리아 셰프 파브리(아래쪽)

'K-라면의 심장' 구미시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구미역 일원에서 개최한 '2025 구미라면축제'에 30여 만명 방문객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오리지널(Original)'을 주제로 475m 길이의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레스토랑'을 중심으로 구미 도심 전체가 라면 거리로 변신했다. 전국 곳곳에서 유사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원조 도시 구미의 존재감은 여전히 독보적이었다.

축제 기간 구미역 광장과 문화로 일대는 연일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으며, 대경선을 타고 내린 인파는 곧장 축제장으로 향했다. 방문객들은 "이 정도면 지역 축제가 아니라 전국 축제급"이라며 감탄했다.

메인 공간인 '라면 스트리트 475'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관을 모티브로 한 '케데헌 면치기 대회', '골든 챌린지', '사자보이즈 랜덤플레이댄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젊은층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라면 조형물과 포토존 앞은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갓랜드'에서는 신라면 케데헌 에디션 12만 개를 포함해 엄청난 라면이 판매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라면레스토랑'에서는 현장에서 즉석 조리된 '갓 튀긴 라면'을 활용한 25가지 이색라면 요리가 3일간 총 수만 그릇이 판매되며 매출을 올렸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QR 주문 시스템은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이며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방문객들은 "진짜 맛있다", "스마트해졌다"는 반응을 보이며 한층 진화한 축제 운영에 높은 점수를 줬다.

메인 취식존 '후루룩 라운지'는 △패밀리존 △릴렉스존 △올드타운존 △골목야장존 △네이처파크존 △관람형라운지 등 6개 테마로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청년층, 외국 관광객까지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호평을 받았다. 구미역 후면 광장에 조성된 '컵라면 휴게소', '보글보글 놀이터', '라면 상상창작소'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체험형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025 구미라면축제는 시민이 즐기고 상권이 살아나는 도심형 축제의 모델을 확립했다"며 "라면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산업, 문화, 관광이 융합된 도시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시민과 함께 만드는 더 맛있고 더 즐거운 '구미형 라면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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