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모토로라·애플 슬림폰 "내가 더 얇아"… 치열한 두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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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업계가 신형 '슬림폰'을 잇따라 출시하며 두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엣지' 판매 부진에 슬림폰 시장에서 발을 빼는 가운데 슬림폰 시장이 애플과 중국 업체들 간 경쟁 구도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슬림폰은 거대한 내수 시장을 갖춘 중국이 현지의 다양한 수요를 겨냥해 개발한 것"이라며 "애플과 중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두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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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5.99㎜ '엣지70'
ZTE, 5.9㎜ '누비아 에어'
애플, 아이폰 에어 후속작 개발



중국 화웨이는 최근 중국에서 두께 6.6㎜의 '메이트70 에어' 판매를 시작했다. 애플 '아이폰 에어'(5.6㎜), 삼성전자 '갤럭시S25 엣지'(5.8㎜)보다는 두껍다. 무게(208g) 역시 아이폰 에어(165g), 갤럭시S25 엣지(163g)보다 무겁다. 메이트70 에어의 강점은 7형 크기의 넓은 화면에 6500mA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다. 카메라도 5000만화소 메인, 1200만화소 망원, 800만화소 초광각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아이폰 에어와 갤럭시S25 엣지가 얇은 두께를 구현하기 위해 각각 단일 후면 카메라, 듀얼 카메라만 채택한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슬림형 제품은 얇은 두께를 위해 부품을 덜 탑재해 카메라, 배터리 등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화웨이는 얇기와 성능 간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슬림폰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모토로라는 5.99㎜ 두께인 '엣지70'을 지난 10월 중국에 처음 출시한 데 이어 영국, 유럽, 중동 시장 등으로 판매처를 넓혔다. 엣지70 에어 유럽 내 출고가는 800유로(약 134만원)로 책정됐다. 갤럭시S25 엣지(1249유로·약 210만원), 아이폰 에어(1199유로·약 202만원)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중국 ZTE도 지난 9월 5.9㎜ 두께, 5000mAh 배터리 용량을 갖춘 '누비아 에어'를 선보였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아이폰 에어 후속작을 개발 중이다. 애플은 아이폰 에어의 약점으로 지목된 상위 모델 대비 낮은 성능을 보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후면 단일 카메라에서 4800만화소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렌즈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판매 부진을 고려해 1세대보다 생산량은 줄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올해 5월 갤럭시S25 엣지를 선보이며 초슬림폰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는 후속작 개발을 중단하며 관련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26 시리즈 라인업에 '플러스' 모델을 빼고 엣지를 넣어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종전과 같이 '일반·플러스·울트라' 3종으로 꾸리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슬림폰은 거대한 내수 시장을 갖춘 중국이 현지의 다양한 수요를 겨냥해 개발한 것"이라며 "애플과 중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두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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