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안 사요, 자주 사요" 대전에서도 확산되는 1인 소비

이다온 기자 2025. 11. 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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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홀로족' 증가에 따라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소용량 제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1인 소비'에 최적화된 제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전 지역의 유통·식품업계 판도도 달라지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전은 1인 가구 비중이 높아 소포장 상품과 간편식 중심의 소비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혼자 사는 세대의 '작고 다양한 소비'가 앞으로 유통 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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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인 가구 비율 전국 2위…편의점·마트 '소포장 전쟁' 가열
"많이보다 다양하게" 혼자 사는 MZ세대가 이끄는 '작은 소비' 열풍
대전의 한 대형마트에 주류들이 전시돼 있다. 이다온 기자

최근 '나홀로족' 증가에 따라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소용량 제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1인 소비'에 최적화된 제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전 지역의 유통·식품업계 판도도 달라지고 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의 1인 가구 비중은 39.8%(26만 2156가구)로 서울(39.9%)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 광주(36.9%)보다도 높은 수치다.

2019년 22만 5165가구였던 대전의 1인 가구 수는 2023년 25만 7934가구로 늘었다. 불과 10년 전(2015년) 29.1%에 불과했던 비율은 최근 40%에 육박하며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처럼 혼자 사는 인구가 늘면서 유통업계는 '많이 보다 다양하게' 소비하려는 수요에 대응키 위해 제품 구성을 재편하고 있다.

대형마트에는 1인 가구 전용 소포장 코너가 속속 등장했다. 100-200g 단위의 육류, 한 끼 분량의 샐러드, 절단·세척 채소 등 소량 식재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둔산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27) 씨는 "예전에는 많이 샀다가 썩어서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요즘은 마트에 가면 1인용 반찬이나 미니 과일세트를 팔아서 조금 더 비싸더라도 필요한 만큼만 사 먹는 편"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1인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4사는 반조리 밀키트, 소용량 반찬, 미니 디저트 등 혼밥족 맞춤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대전 지역 일부 점포에서도 '소포장 전용 매대'를 운영할 정도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중구의 한 편의점 점주는 "근처에 자취생이 많아 도시락과 즉석조리식품 발주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1-2인용 제품, 즉석조리식품, 반조리식품의 매출 비중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류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 수입맥주 4캔 묶음(1만 2000원) 행사를 진행하던 편의점들이 최근에는 '3캔 1만 원' 등으로 단위를 줄이거나 1캔 단위 할인을 실시하며 1인 소비자 맞춤형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배달 시장 역시 1인분 주문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 음식점은 혼밥족을 위한 좌석 분리 매장을 도입했다. 프랜차이즈 카페들 또한 1인석을 확대하며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전은 1인 가구 비중이 높아 소포장 상품과 간편식 중심의 소비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혼자 사는 세대의 '작고 다양한 소비'가 앞으로 유통 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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