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여수 섬박람회’ 카운트다운 돌입
내년 9월 5일부터 61일간 개최
18개국 1개 국제기구 참가 확정
조직위 “섬 활용 행사장 조성”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열리는 세계 최초 '섬 박람회'가 3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9일 여수시는 관내 주행사장 돌산 진모지구에는 8개 전시관의 공사가 진행중이고, 부행사장인 금오도와 개도에는 섬 체험 프로그램이 확정되고 있다면서 디데이 300일을 앞두고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일원에서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전 세계 최초로 '섬'을 전면에 내세운 정부 승인 국제행사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는 육지와 단절된 섬을 경제적·환경적·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으로 재조명한다.
기후위기 시대, 해양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이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섬은 미래를 설계하는 실험실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필리핀 세부, 팔라우, 페루, 일본 고치현, 프랑스 코르시카 등 18개국과 1개 국제기구(WHO ACE)가 참가를 확정했고 30개국 참가를 목표로 유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박람회의 중심은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이다. 5만 5000 평 부지에 들어서는 8개 전시관은 섬의 과거·현재·미래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조직위는 9월 말 주제관과 전시관 공사에 착공했으며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제관을 중심으로 섬해양생태관, 섬미래관, 섬문화관 등이 배치된다. 미디어아트와 그래픽 패널 등 첨단 전시기법을 통해 '섬에 가지 않아도 섬을 경험하는' 체험형 공간을 구성한다.
섬미래관에서는 첨단항공모빌리티(AAM), 위그선(물위 활주선) 시연이 예정돼 있다. 하늘을 나는 택시와 바다 위를 나는 선박 등 미래 모빌리티를 실제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세계 유명 섬과 한국의 섬을 축소·재현한 섬 테마존에서는 산토리니·몰디브·제주 등 각국의 섬 문화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박람회장 곳곳에는 61일간 매일 공연이 열리는 열린무대와 특별공연장이 조성되고 주변에는 도시숲 실외정원도 마련된다.
이번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다른 박람회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실제 섬이 전시장이라는 점이다.
금오도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비렁길을 중심으로 18.5㎞의 해안 절경 트레킹 코스를 선보인다. 박람회 기간 중 관람객은 탐방로를 걸으며 섬 마을 주민과 교류하고 섬 생활을 직접 경험한다.
개도는 섬캠핑장을 중심으로 카약·카누 체험, 갯벌 체험, 파밍 트레킹, 섬 요가 등 자연 기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수 365개 섬을 연결하는 연안 크루즈, 요트투어 등도 마련된다.
지난 2012년 박람회의 유산인 '여수세계박람회장'도 부행사장으로 활용된다.
이곳에서는 학술대회·국제포럼·전시 등 지식 교류 프로그램이 집중된다.
2026년 8월 6~9일 '제7회 섬의 날' 전국 행사가 열리고, 박람회 개막 시점에는 '세계 섬 도시대회'와 '국제 섬 포럼'이 개최 예정이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섬·해양 분야 국제협력 네트워크 조성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돌산 주행사장은 첨단 기술로 섬의 미래를 보여주고, 금오도·개도는 자연 체험으로 섬의 현재를 경험하게 한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은 국제 논의의 장으로 섬의 가치를 조명한다. 세 공간은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는 메시지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여수시는 D-300을 맞아 11월 3~9일을 '시민 참여주간'으로 정했다. 공무원과 시민 2500여명이 참여해 박람회 홍보와 관광 활성화 활동에 나선다.
총 58개 프로그램이 여수 전역에서 운영된다. SNS 챌린지, '섬愛빠지다' 특별 할인, 비렁길 책방 운영, '여수 섬 OX 퀴즈', '굴 소비 촉진 시식회' 등이다.
조직위는 D-300을 맞아 행사장 조성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임시주차장 7000면을 추가 확보하고 12개 노선 셔틀버스도 2310대 규모를 운행할 계획이다. 또 실시간 교통 정보 제공과 사전 분산 유도를 통해 원활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D-300은 준비의 마지막 고비이자 본격 홍보가 시작되는 시점"이라며 "300일 뒤 여수에서 전 세계가 섬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역사적 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