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다승왕' 홍정민 "갑자기 좋아진 성적, 내년에도 증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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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상금왕과 다승왕을 석권한 홍정민(23)이 뿌듯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홍정민은 9일 경기 파주시 서원힐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공동 10위로 1470만 원을 추가한 홍정민은 시즌 상금 13억 4152만 원으로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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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욕심 있지만 어머니 편찮으셔서 미뤄"

(파주=뉴스1) 권혁준 기자 =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상금왕과 다승왕을 석권한 홍정민(23)이 뿌듯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홍정민은 9일 경기 파주시 서원힐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홍정민은 이지현3과 함께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치고 상금왕을 확정했다.
오후 4시 40분 현재 임희정, 황유민, 이동은이 동타를 이뤄 우승을 가리기 위한 연장전이 진행 중이지만, 이들 중 누가 우승해도 홍정민의 우승 상금을 넘을 수 없다.
공동 10위로 1470만 원을 추가한 홍정민은 시즌 상금 13억 4152만 원으로 일정을 마쳤다. 2위 노승희는 이번 대회 24위로 시즌 상금 13억 2329만 원, 3위 유현조는 이번 대회 34위로 시즌 상금 12억 7780만 원에 그쳤다.
시즌 3승을 거둔 홍정민은 방신실, 이예원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도 올라 올 시즌 두 개의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다.

홍정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욕심을 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타이틀이 걸리다 보니 긴장이 많이 됐다"면서 "2021년에 신인상을 아쉽게 놓친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엔 놓치지 않았다. 욕심을 내진 않았지만, 그래 상금왕을 차지해 뿌듯하다"며 웃었다.
올해 KLPGA 챔피언십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그는, 3개 대회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홍정민은 "첫 우승은 메이저 타이틀이었고, 두 번째 우승에선 기록(29언더파, 역대 최소타)을 세웠다. 세 번째 우승 땐 '먹방' 세리머니로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홍정민은 정규투어 데뷔 이후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당장 지난해만 해도 우승, 준우승이 한 번도 없었고 상금 순위가 34위에 그쳤는데, 올해 '일취월장'한 기량을 과시했다.
홍정민은 이에 대해 "체력이 좋아진 영향이 가장 크다"면서 "또 강박감을 줄이면서 퍼트가 크게 좋아졌다. 욕심을 내려놓으면서 성적이 좋아졌다"고 했다.
다만 갑작스럽게 기량이 좋아진 만큼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내년에도 올 시즌만큼의 성적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홍정민은 "작년과 올해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나 자신도 어떤 게 내 실력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올해 성적이 내 실력임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고 싶은 생각"이라고 했다.
여름만 되면 부침을 겪는 것도 보완할 점인데, 이는 '피부 알레르기' 영향도 있다.
홍정민은 "작년에도, 올해도 같은 달에 피부 알레르기가 올라왔다"면서 "약을 먹으니 어지럼증과 열감까지 왔는데 여름이 지난 이후에는 회복했다"고 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역시 퍼트다. 하반기 '마른 그린'에서 약하다는 것을 느꼈는데, 이를 보완하고 바람에 잘 적응한다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무대 진출도 여전히 생각 중이지만, 일단 내년은 국내에 남는다.
홍정민은 "올해는 중간에 어머니 건강도 안 좋아져서 진출 시도를 미뤘다"면서 "그래도 언젠가는 해외 무대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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