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어' 채운 1638개의 꿈…경기청년 도전 빛나

김현우 기자 2025. 11. 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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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음료 APEC 행사 납품 등
올해 631개 프로젝트 성과 눈길
출판·미디어 아트 등 분야 다채
우수 50개 팀에 시상·후속 지원
▲2025년 경기청년 갭이어 성과공유회에서 경기도와 경기도미래세대재단 관계자, 청년들이 활동을 되새기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추진한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이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한 청년 도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00명 넘는 청년들의 참여 속에서 1600여개에 달하는 프로젝트가 수행됐다.

9일 도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청년이 진로 탐색과 자기주도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500만 원의 지원금과 멘토링,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주요 성과를 보면, 농촌상품 개발팀 '도농브릿지'는 청년 농부의 포도를 활용한 음료를 개발해 경주 APEC 행사 식전 음료로 납품했다. '도로안전 파수꾼' 팀은 도로 파손을 자동 진단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야기왕 랄프' 팀은 한국 설화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게임 시나리오를 제작했다. 이 밖에도 출판, 농식품, 미디어 아트 등 631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2023년 처음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의 성과에선 총 2241명의 청년이 참여했으며, 이들이 수행한 프로젝트는 1638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은 앞서 8일 경기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난 7개월 동안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행사는 지난해 갭이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조윤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청년들의 도전 과정을 담은 미니 다큐 영상 상영과 참여자들의 성장 스토리 발표가 이어졌으며, '계단뿌셔클럽' 박수빈 대표가 '성장 스토리와 소통의 시간'을 진행해 주목받았다.

박 대표는 2023년 갭이어 참여자로, 이동 약자를 위한 계단 지도 앱을 개발해 영국 BBC가 선정한 '2024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단편영화 시사회 '갭이어 청청', 우수 프로젝트 전시 부스, 다이나믹 듀오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도와 재단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50개 팀에 도지사상과 재단 대표이사상을 수여했으며, 수상팀에는 후속 프로젝트 지원과 취·창업 연계 기회가 제공된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기회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낸 청년들의 도전정신이 자랑스럽다"며 "갭이어를 통해 겪은 시행착오와 실패는 성장의 자산이자 더 큰 기회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들의 도전 사례집은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누리집(gfg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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