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3곳뿐… 미추홀구 ‘물텀벙특화음식거리’ 존치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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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인천의 명물로 불리던 미추홀구 용현동 '물텀벙특화음식거리'가 인근의 재개발 여파로 활기를 잃으면서, 향후 존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는 이에 해당 거리 및 인근 상인과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에 따라 지역에 새로 들어오는 음식점이 가능하면 물텀벙 업종으로 자리를 잡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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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간판 정비 등 업무 지속 불구
20여곳→3곳만 남아 상징성 하락
미추홀구 "지역 지명 큰 의미… 신중히 검토"

한때 인천의 명물로 불리던 미추홀구 용현동 '물텀벙특화음식거리'가 인근의 재개발 여파로 활기를 잃으면서, 향후 존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는 해당 거리가 폐지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 신중한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황숙경(국민의힘·비례) 미추홀구의원은 지난달 21일 진행된 집행부 주요 업무보고에서 "예산이 많이 들어가진 않지만, 물텀벙거리의 지주간판을 언제까지 관리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간판이 해당 지역에 걸맞은지,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는 이에 해당 거리 및 인근 상인과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에 따라 지역에 새로 들어오는 음식점이 가능하면 물텀벙 업종으로 자리를 잡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물텀벙특화음식거리는 지난 1999년 구가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거리로 지정한 곳이다.
구는 이에 따라 지주간판 정비, 음식문화개선사업의 일환인 우수음식점 지정 등 각종 지원과 관리 업무를 지속해왔다.
해당 거리는 1970년대 초 '성진 물텀벙'이라는 음식점에서 비롯됐다.
'물텀벙'은 어부들이 못생긴 아귀가 그물에 걸리면 물에 텀벙 버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인천에서는 이 물텀벙이 각종 해물과 어우러져 요리로 재탄생하며 인기를 얻었고, 이후 미추홀구 용현사거리 일대에 아귀 요리 전문점이 속속 들어서며 자연스럽게 '물텀벙거리'가 형성됐다.
전성기에는 20여 곳의 음식점이 활발히 영업을 이어갔지만, 현재는 3곳만 남아 거리의 상징성이 크게 약해졌다.
특히 거리 인근에 용마루지구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상권이 급격히 위축됐다.
구는 재개발을 계기로 거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예전의 활기를 되찾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비슷한 사례로, 1980년대부터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았던 부평구 '해물탕거리'는 1999년 인천시 특색음식거리로 지정됐으나, 인근 개발과 상권 침체로 의미가 퇴색되면서 2021년 지정이 해제된 바 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물텀벙거리는 단순히 음식점 거리를 넘어 지역 지명으로서 의미도 크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재정비를 하면서 상인 및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들어보고,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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