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의성서 ‘꽃을 준다 나에게’…30년 인생 소리로 감동 선사

김동현 기자 2025. 11. 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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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노래하는 소리꾼, 진심의 무대로 군민과 만남
재즈·국악·아카펠라 어우러진 무대…의성문화회관 20일 공연
▲ 11월 20일 의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장사익 소리판–꽃을 준다 나에게' 공연 포스터. 의성군

무대 위에서 그는 화려한 조명보다 한 줄의 숨결을 택했다.

30년 동안 노래로 세상을 위로해온 소리꾼 장사익이 오는 20일 저녁 7시, 의성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장사익 소리판-꽃을 준다 나에게'로 군민과 만난다.

그의 노래는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세월을 견뎌온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삶의 울림'이다.

장사익은 1994년 첫 소리판 '하늘 가는 길'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그 후 30년 동안 대중가요, 재즈, 국악, 클래식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적 정서의 본질을 노래해왔다.

그의 음악은 장르를 넘어서 '사람'으로 귀결된다.

기교보다 진심을, 화려한 연출보다 깊은 호흡을 택한 그는 "노래는 내 안의 삶을 확인하는 일이고, 사람을 향한 인사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의 무대는 매번 새롭다.

이번 공연 제목 '꽃을 준다 나에게'는 장사익 예술 철학을 압축한 상징이다.

그는 '오랜 세월 남을 위해 노래했으니, 이제 나 자신에게도 꽃 한 송이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 꽃은 자만이 아닌 성찰이며, 스스로에게 건네는 위로다.

무대에서 그는 세월을 노래하지만, 그 속에는 관객 각자의 기억이 피어난다.

한 사람의 인생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는 순간, 예술은 삶이 된다.

공연에는 장사익과 오랜 음악적 동행을 이어온 정재열 음악감독을 비롯해 트럼펫 연주자 최선배, 해금 연주자 하고운, 아카펠라 그룹 솔리스츠(The Solists) 등이 함께한다.

재즈의 자유로움, 국악의 깊이, 아카펠라의 서정이 어우러진 무대는 장사익이 걸어온 '인생의 소리길'을 그대로 담아낼 예정이다.

의성군은 이번 공연을 군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대도시와의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대표적 우수공연으로 기획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50~60대 세대를 위한 감성형 맞춤 무대로, 연령대별 공연 정례화를 통해 군민이 계절마다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우리의 서정을 가장 한국적으로 노래하는 장사익 선생의 깊은 소리와 감성을 군민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공연이 군민에게 따뜻한 울림과 예술적 자긍심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은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정기공연을 이어간다.

12월 4일에는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유호진의 '더 이미지네이션(The Imagination)' 마술쇼, 12월 23일에는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의 콘서트 'My Secret Christmas'가 예정돼 있다.

군은 이를 통해 지역 중심의 문화복지 실현과 공연예술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연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 및 의성군청 홈페이지 팝업존을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의성군 관광문화과(054-830-630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