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와 음악이 만나다'...제3회 고려인 2025 희망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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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져가는 11월 초,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이 따뜻한 음악으로 물들었다.
지난 7일 오후 6시30분, '제3회 고려인 2025 희망콘서트 ' 공연 시작 30분 전이었지만 해오름관 주차장은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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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임에도 1천여석 관람객 ‘북적’
고려인합창단·의료인 가수 무대
최성수·소향·구창모&송골매 공연도

쌀쌀해져가는 11월 초,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이 따뜻한 음악으로 물들었다.
지난 7일 오후 6시30분, '제3회 고려인 2025 희망콘서트 ' 공연 시작 30분 전이었지만 해오름관 주차장은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가득찼다. 1천여석의 좌석을 갖춘 해오름관 입구도 서둘러 입장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티켓은 8만원에서 최대 13만원까지 모두 유료로 진행됐지만 관람석은 빈곳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가득했다.
공연 시작시간인 오후 7시가 되자 무대를 제외한 관람석이 어두워졌고,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이 제1부 공연의 시작을 열었다.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은 지난 195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로 중앙아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에 흩어져버린 독립투사 후손 4·5세로 이뤄진 합창단이다.

이어 2부에서는 '고려인진료소 밴드 2025'와 의료인 가수 '신세원과 세화씨스터스'가 무대에 올랐다.

가수이기도 한 신세원 세화산부인과 원장은 한국연예예술인 총연합회에 정식 등록된 가수로, 각종 지역 축제 등 무대에 오르며 의료와 노래 봉사를 함께 해오고 있다.
고려인 밴드는 이날 '스물 다섯 스물 하나', '흰수염고래' 등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진 가요를 불렀으며, 신 원장은 트로트 메들리를 부르며 관람객들의 엉덩이를 들썩들석하게 만들었다.

최정섭 광주시의사회 회장은 "지난 2019년 1회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2년 2회 우크라이나 난민 및 고려인진료소 후원 콘서트로 더욱 발전했으며, 이번 3회는 백혈병소아암 환우 돕기를 추가하고 출연진에 더욱 무게를 더했다"며 "1회 수익금과 2회 수익금은 전액우크라이나 난민과 진료소에 기부했으며 이번 공연에는 상기 두곳과 여성 장애인 재활센터에도 기부 예정이다. 이번 공연으로 광주시민과 의사회원 모두에게 깊은 추억의 장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희망콘서트의 수익금 전액은 기부될 예정이며, 올해는 백혈병·소아암 환우와 고려인 광주진료소, 여성 장애인 재활센터 등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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