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40대 매몰자 시신 수습…구조 기다리다 끝내 숨져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5. 11. 9.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생존한 상태로 발견됐지만 구조되기 전 끝내 숨진 40대 매몰자의 시신이 수습됐다.

소방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인 9일 오전 11시 5분쯤 사고 현장에서 김아무개(44)씨 시신을 수습했다.

구조대는 2차 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장애물을 제거하며 조금씩 김씨와 가까워졌지만, 7일 오전 4시께 김씨의 움직임이 갑자기 멈췄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의식 뚜렷했지만 이튿날 숨져
사망 추정 2명·실종 2명 아직 매몰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9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김씨 시신 수습 직후 구조대원들이 도열해 김씨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생존한 상태로 발견됐지만 구조되기 전 끝내 숨진 40대 매몰자의 시신이 수습됐다.

소방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인 9일 오전 11시 5분쯤 사고 현장에서 김아무개(44)씨 시신을 수습했다. 김씨가 사망 판정을 받은 지 약 54시간 만이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매몰된 총 7명 가운데 사망자 3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김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보일러 타워가 무너질 때 매몰됐으며, 약 1시간 20분 만에 구조물이 팔이 낀 채로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는 스스로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등 대원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또렷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사람의 접근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김씨에게 진통제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조대원들은 빽빽하게 얽힌 철제 구조물 때문에 김씨에게 바로 다가가지 못했다. 구조대는 바닥의 흙과 자갈을 파내며 조금씩 다가가는 방법까지 동원하는 등 구조에 총력을 쏟았다.

구조대는 2차 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장애물을 제거하며 조금씩 김씨와 가까워졌지만, 7일 오전 4시께 김씨의 움직임이 갑자기 멈췄다. 구조대는 미처 팔이 다 빠지지 않은 김씨를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김씨는 끝내 의식을 차리지 못했다. 현장에서 의료 지원을 하던 의사는 53분 뒤 김씨에게 사망 판정을 내렸다.

김씨 시신 수습 직후 구조대원들은 두 줄로 도열해 김씨에게 거수경례를 하며 구조 작업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의 보일러 타워 5호기가 순식간에 붕괴해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사고 현장에는 사망 추정 2명, 실종 2명이 아직 매몰돼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