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귤빛, 바다 건넌다”… 조천농협, 2025년산 노지감귤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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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워진 바다.
김진문 조합장은 "수출국 검역 기준에 맞춰 농약 안전성과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통해 신뢰를 확보했다"며 "제주의 감귤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진문 조합장은 "이번 선적을 계기로 해외 유통망을 더 넓히고, 농가 소득 안정에 힘쓰겠다"면서 "제주 감귤이 수출품이자, 제주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게 품질과 신뢰를 더 쌓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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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400톤 목표… 제주의 감귤, 세계로 간다”

차가워진 바다. 그럴수록 박스 안 귤빛엔 한층 생생함이 더해집니다.
조천농협이 2025년산 노지감귤을 싣고 세계로 나아갔습니다.
9일 농협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제주시 조천읍 제1유통센터에서 첫 선적식이 열렸습니다.
컨테이너에는 캐나다로 향하는 17.6톤(t), 괌으로 향하는 8.4t의 감귤이 실렸습니다.
제주의 귤이 다시 한 번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 순간입니다.
■ “감귤의 품격, 이제는 수출이 증명”
조천농협은 올해 노지감귤 수출 목표를 400t으로 잡았습니다.
지난해(307t)보다 30%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러시아, 캐나다, 동남아 등 주요 시장으로 수출선을 넓히며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에 나섭니다.
김진문 조합장은 “수출국 검역 기준에 맞춰 농약 안전성과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통해 신뢰를 확보했다”며 “제주의 감귤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 귤 한 알이 바꾸는 지역 경제의 무게
이번 선적은 지역 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신호탄이기도 합니다.
노지감귤의 수출이 늘수록 농가의 가격 방어력은 높아지고, 지역 경제 숨통이 트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미 품질 기준을 맞추기 위한 농가들의 조정이 시작됐습니다.
GAP 인증, 잔류농약 검사, 선별 규격화까지.
‘양’ 중심의 출하 구조에서 ‘질’ 중심의 관리 체계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술적 전환을 넘어, 농업의 사고방식이 수출형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징후로 읽힙니다.
■ 세계 시장이 주목하는 건 ‘맛’이 아닌 ‘신뢰’
해외 시장이 제주 감귤을 선택하는 이유는 당도 때문만은 아닙니다.
수확부터 선별, 포장, 유통까지. 한 박스 안에 담긴 ‘신뢰’가 경쟁력입니다.
코로나 이후 전 세계 과일 시장은 ‘산지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재편됐습니다.
조천농협은 이 흐름에 맞춰 품질 데이터 관리와 선별라인 자동화, 공동 출하회의 체계화를 강화했습니다.
한 수출업계 관계자는 “제주 감귤은 한국산 과일일 뿐만 아니라, 지역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감귤의 다음 목적지는... ‘브랜드’
감귤의 미래는 물량보다 ‘이야기’입니다.
‘어디서 왔는가’보다 ‘어떻게 자랐는가’를 말할 수 있는 브랜드가 요구되는 시대라는 말입니다.
이번 조천농협의 첫 선적은 바로 그 전환점을 보여줍니다.
세계 시장은 이미 농산물의 ‘감성 가치’를 사고 있습니다.
제주 감귤이 그 무대에서 오래 살아남으려면, ‘제주’라는 이름이 곧 신뢰이자 브랜드로 작동해야 합니다.
귤 한 상자가 떠났습니다.
그 안에는 농민의 손, 바람의 기억, 그리고 제주의 시간이 함께 실렸습니다.
그 시간은 바다를 건너, 새로운 시장에서 제주의 이야기를 꺼내려 합니다.
김진문 조합장은 “이번 선적을 계기로 해외 유통망을 더 넓히고, 농가 소득 안정에 힘쓰겠다”면서 “제주 감귤이 수출품이자, 제주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게 품질과 신뢰를 더 쌓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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