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르 파나히 '그저 사고였을 뿐' 입소문 타고 4만 돌파

고승아 기자 2025. 11. 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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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걸작 '그저 사고였을 뿐'이 뜨거운 입소문으로 4만 명을 돌파했다.

이 기록을 달성한 감독은 영화 역사상 네 명 뿐으로, 현존하는 감독 중엔 자파르 파나히가 유일하다.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이번에도 공식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비밀리에 '그저 사고였을 뿐' 촬영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사복 경찰들의 압박을 받는 등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끝내 카메라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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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사고였을 뿐' 포스터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걸작 '그저 사고였을 뿐'이 뜨거운 입소문으로 4만 명을 돌파했다.

9일 배급사 그린나래미디어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개봉한 '그저 사고였을 뿐'은 4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비슷한 규모로 개봉했던 소마이 신지 감독의 '이사' 스코어를 넘어 4만 관객 고지를 달성하며 2025년 하반기 예술 영화 시장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그저 사고였을 뿐'은 2025년 고담 어워즈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3개 후보에 올랐으며 최근 발표된 2025 영국독립영화상 후보에서는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를 시작했다. 현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뿐만 아니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 지명이 점쳐지고 있어 앞으로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그저 사고였을 뿐'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던 '바히드'가 자신을 지옥으로 이끌었던 남자를 어떤 소리로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복수극으로, 제78회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이로써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트리플 크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을 달성한 감독은 영화 역사상 네 명 뿐으로, 현존하는 감독 중엔 자파르 파나히가 유일하다.

이 영화는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두 번째 수감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된 작품이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진 7개월간의 수감 생활 동안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그들의 목소리와 기억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었다. 단순한 개인적 증언을 넘어 감옥에서 만난 이들의 삶을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은, 한 남자가 자신을 고문했던 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다.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이번에도 공식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비밀리에 '그저 사고였을 뿐' 촬영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사복 경찰들의 압박을 받는 등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끝내 카메라를 멈추지 않았다. 배우들 역시 이러한 위험을 인지하고도 실명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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