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3.7건 ‘30대 매수’…4년 만에 최고치

최경진 2025. 11. 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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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대책 발표 이전인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10건 중 약 3.7건을 30대가 사들이며 30대 매수 비중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매입자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 6796건 중 30대 매수 비중은 36.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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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 아파트 30대 매수 비중 36.7%…2021년 9월 이후 가장 높아
생애최초 등 정책자금 활용, 10·15대책 전 갭투자 수요도 가세한 듯
▲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 사진]

10·15대책 발표 이전인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10건 중 약 3.7건을 30대가 사들이며 30대 매수 비중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27 대출 규제 이후에도 생애최초·무주택자 중심의 정책대출을 활용한 ‘영끌 매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매입자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 6796건 중 30대 매수 비중은 36.7%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9월(38.8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지난해부터 월 30%를 웃돌던 40대의 매수 비중은 8월 26.8%, 9월 27.4%로 두 달 연속 30% 아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6·27 대출 규제로 수도권의 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1주택자가 대출을 받아 다른 집을 살 경우 6개월 내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정책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30대의 매수 비중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자, “더 늦기 전에 사두자”는 30대의 ‘패닉바잉(공황구매)’·‘영끌 수요’가 매수세를 견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구별로는 강서구가 48.0%로 가장 높았고, 관악구(46.1%), 성동구(45.5%), 은평구(43.0%), 영등포구(42.8%), 서대문구(41.7%), 성북구(41.3%), 동대문구(41.0%), 구로구(40.3%), 중구(40.0%) 등의 순으로 30대 비중이 높았다.

이들 지역은 직주 근접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낮으며, 10·15대책 이전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니어서 전세를 낀 ‘갭투자’ 매수도 가능했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구(24.2%)와 서초구(25.0%), 송파구(30.0%) 등 강남 3구와 용산구(23.5%) 등은 여전히 30대 비중이 낮았다.

전문가들은 “10·15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가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향후에는 정책자금 활용이 가능한 30대 중심의 실수요 매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토허구역 확대에 따라 갭투자는 막혔지만, 규제지역 내에서도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6억원 한도 내에서 LTV 70%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노원구 상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토허제 여파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임차인이 있는 매물이 거래되기 어려워지면서 10·15대책 이후 매수세가 위축된 상태”라며 “다만 시장이 안정되면 15억원 이하, 대출 가능 금액 6억원 수준의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젊은층 매수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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