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U-17 여자월드컵 ‘7전 전승 25골 맹폭’ 대회 2연패···네덜란드에 3-0 대승 통산 4번째 우승

양승남 기자 2025. 11. 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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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U-17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9일 U-17 월드컵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3-0으로 꺾고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북한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북한 U-17 여자 대표팀은 9일 모로코 라바트의 라바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2008년 초대 대회 우승팀으로 2016년과 2024년 대회에서도 축배를 든 북한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더불어 역대 최다 우승 횟수를 4회째로 늘렸다.

2024년 대회까지 2년 간격으로 열렸던 U-17 여자 월드컵은 올해부터 매년 개최로 바뀌고 출전국도 16개 팀에서 24개 팀으로 늘어났다.

북한은 조별리그를 비롯해 16강전부터 결승까지 25골을 퍼붓는 놀라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7연승 ‘전승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북한 선수들이 9일 U-17 여자월드컵 우승 후 인공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EPA연합뉴스



북한은 역대 처음 U-17 월드컵 무대에 출전해 결승에 오른 네덜란드를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예선에서 5-0으로 승리해 자신감이 넘쳤던 북한은 전반 14분 만에 김원심의 선제골이 터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네덜란드 수비수 머리에 맞고 골대 정면 부근에서 높이 솟아올랐고, 김원심이 재빨리 달려들어 헤더로 골 맛을 봤다. 북한은 4분 뒤 페널티지역에서 짧은 패스로 이어가다 박례영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꽂으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북한은 전반 41분 네덜란드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쐐기 골을 뽑아냈다. 빌드업 과정에서 네덜란드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 한 볼이 짧게 연결되자 리의경이 쇄도했고, 골키퍼가 급하게 차낸 볼이 리의경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북한은 8골을 터트린 유정향이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부츠(득점왕)를 받았고, 7골을 넣은 김원심은 실버볼과 실버부츠를 챙겼다.

북한 윤진아가 9일 U-17 월드컵 결승에서 네덜란드 선수의 태클을 피해 슈팅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편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멕시코가 브라질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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