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지 않은 삼성의 3점슛, 니콜슨이 분전했지만...

박종호 2025. 11. 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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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외곽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니콜슨이 분전했으나,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서울 삼성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80-85로 패했다.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삼성이다.

삼성은 이번 시즌 3점슛의 팀으로 거듭났다. 경기당 평균 11.9개의 3점슛을 성공 중이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성공한 팀이다. 거기에 성공률은 무려 40.7%다. 2위 부산 KCC와 4.3%나 차이난다. 화끈한 외곽 슈팅을 자랑한 삼성은 경기당 평균 82.1점을 기록 중. 이 역시 리그 최다다.

체질 개선에 성공한 삼성은 이번 시즌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첫 12경기에서 6승 6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맞췄다. 이제는 하위권 팀이 아닌 삼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팀들은 삼성의 외곽 슈팅을 견제한다.

삼성과 2라운드를 앞둔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역시 “삼성은 3점슛을 많이 던지는 팀이다. 원래 40개 던질 것을 25개로 줄이면 되는 것이다. 1라운드 때는 너무 많은 오픈을 줬다. 이번에는 그것을 막을 것이다. 앞에서 수비하면 성공률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무조건 떨어트려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 감독의 수비 전략은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 리그 최고의 3점슛팀인 삼성은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전반전 7개의 3점슛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그 중에서 1개만 성공했다. 성공률은 14%였다. 삼성은 이번 시즌 전반에만 평균 5.8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성공률은 40.8%. 즉 한국가스공사의 삼성 외곽 슈팅 봉쇄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전반전 종료 시점, 우위를 점한 팀은 삼성이었다. 주특기인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삼성은 43-35로 전반전을 마쳤다.


3점슛은 안 들어갔으나, 2점슛 라인에서 우위를 점한 삼성이었다. 총 24개의 2점슛을 시도했고, 그중 18개가 림을 갈랐다. 그 중심에는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있었다. 니콜슨은 전반전에 10개의 슈팅을 시도해 9개나 성공했다. 본인보다 더 작은 닉 퍼킨스(200cm, F)와 김준일(202cm, C)을 공략했다.

니콜슨은 미드-레인지 구역을 완벽하게 점령했다. 특유의 피벗 이후 턴 어라운드 슈팅으로 쉽게 득점했다. 도움 수비가 와도 노련하게 벗겨내며 득점을 가져갔다. 삼성은 주무기인 3점슛이 잠잠했지만, 21점을 몰아친 니콜슨의 활약으로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삼성의 외곽 슈팅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과 다른 점은 상대의 3점슛이 터진 것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가장 중요한 순간,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했다. 반대로 삼성의 3점슛은 여전히 림을 외면했다. 니콜슨도 잠잠했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와 화력전에서 밀렸다.

삼성은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다. 3점슛 성공률이 18%(4/22)이었음에도 니콜슨을 포함한 다른 선수들이 골밑과 미드-레인지 부분에서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또, 힘겹게 얻은 자유투까지 실패했다. 그 결과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슈팅이 터지지 않은 김효범 삼성 감독은 “상대가 전술적으로 스위치를 하니 인사이드를 공략했다. 그러면서 골밑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그게 풀리면 3점슛이 나올 수 있다. 순리대로 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게 안 됐다. 결국에는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더 나와야 할 것 같다. 우리 팀에는 원투 펀치가 없다. 니콜슨은 늘 자기 역할을 한다. (이)관희가 수비적으로 잘해주지만, 누군가의 득점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니콜슨은 이날 야투 성공률 60%(12/20)로 28점이나 올렸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그를 도울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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