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출신' 체코 중견수 日야구 재도전…유일한 외국인 선수로 '현역 트라이아웃'

신원철 기자 2025. 11. 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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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베이스볼 시리즈' 참가를 앞두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체코 중견수 마렉 흘룹이 일본 프로야구에 재도전한다.

12일 열릴 일본 선수회 주최 현역 선수 대상 트라이아웃에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한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투수로는 2019년 신인왕이기도 한 전 요미우리 다카하시 레이, 닛폰햄 이시카와 나오야 등이 참가한다"며 "또한 요미우리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마렉 흘룹이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참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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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척돔에서 타격 훈련을 하는 마렉 흘룹.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 베이스볼 시리즈' 참가를 앞두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체코 중견수 마렉 흘룹이 일본 프로야구에 재도전한다. 12일 열릴 일본 선수회 주최 현역 선수 대상 트라이아웃에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한다. 2군에서는 성과를 보인 만큼 일본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선수회가 발표한 트라이아웃 참가자 명단에 흘룹이 포함됐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투수로는 2019년 신인왕이기도 한 전 요미우리 다카하시 레이, 닛폰햄 이시카와 나오야 등이 참가한다"며 "또한 요미우리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마렉 흘룹이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참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12일 수요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흘룹은 9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K 베이스볼 시리즈'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 뒤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재취업 기회를 엿본다.

흘룹은 지난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도 출전한 체코가 기대하는 젊은 거포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미국 야구'를 배웠고 이후 독립리그와 요미우리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체코가 7-5로 이긴 중국전에서는 희생플라이로 팀에 선취점을 안기기도 했다.

▲ 마렉 흘룹은 중국전 희생플라이로 체코의 WBC 첫 득점을 올린 선수다.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고, 올해 2군에서 홈런 4개를 기록했다.

체코 야구 역사상 최초의 일본 프로야구 1군 선수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흘룹은 지난해 9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고 체코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흘룹은 요미우리 구단을 통해 "요미우리 같은 멋진 팀의 일원이 돼 매우 영광이다. 일본 프로야구 선수가 꿉이었기 때문에, 그 꿈을 이룬 동시에 큰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WBC에서 뛰었던 도쿄돔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최고의 팬들 앞에서 뛸 수 있을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2일에는 요미우리와 정식 선수 계약을 맺었다. 곧바로 1군 데뷔전까지 치렀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다음 경기에서 헛스윙하는 과정에서 손목 골절상을 입어 두 달 동안 공백을 겪었다. 2군 73경기 성적은 타율 0.273과 4홈런 31타점. 결국 올 시즌이 끝난 뒤 K 베이스볼 시리즈를 앞두고 방출됐고, 지금은 일본 잔류를 꿈꾸며 트라이아웃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흘룹은 8일 열린 첫 경기에서 4번타자 중견수로 나와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고척돔 지붕에 익숙하지 않은 듯 뜬공을 어렵게 잡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지만, 3루와 홈으로 강하고 정확한 송구를 던지는 인상적인 장면도 있었다. 경기에서는 한국이 3-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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