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으로 월 15만원 따박따박”…MZ세대 위한 현실형 배당 포트폴리오는 [노후(No後) 준비, 지금부터]

경예은 2025. 11. 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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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
연 6% 수익률 목표, MZ 맞춤 ‘균형적 인컴 전략’
“분배금의 원천 확인이 출발점” 강조
[챗GPT를 이용해 제작]
‘거안사위(居安思危·안정 속 위기 대비)’. 이 사자성어는 개인 노후준비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은퇴가 멀다고 느껴질수록 준비를 해둬야 더욱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은퇴가구의 적정 생활비는 300만원을 훌쩍 넘지만 실제로는 최저 생계비도 충당 못해 허덕이는 노령인구 비중이 높다. 생활비 마련도 60% 이상을 공적 연금·수혜금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앞으로 ‘노후(NO後)준비, 지금부터’ 시리즈를 통해 각종 연금상품 파헤치기, 절세 노하우, 전문가 심층인터뷰 등으로 독자들과 성공하는 100세 시대의 문을 활짝 열 계획이다. [편집자주]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매달 현금이 들어오는 투자’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은행 이자는 줄고, 개별 주식 종목은 예측이 어렵다”며 “당장 생활비에 보탤 수 있는 배당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소액 포트폴리오를 직접 구성하며 다달이 일정 금액의 ‘현금흐름’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금리 변동성과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A씨처럼 정기적인 수익을 노리는 MZ세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꾸준한 현금흐름을 확보하면서도 자산 성장성을 놓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다.

신한자산운용 “자본수익·인컴수익 균형 맞춰야”

8일 신한자산운용은 초기자금 3000만원으로 월 15만원 수준의 인컴을 확보할 수 있는 ‘현실형 인컴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10년 이상 장기 운용을 전제로, 연 6%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 장기 인컴형 포트폴리오다.

자산별 비중은 미국주식 35%, 미국채권 25%, 국내주식 20%, 금 10%, 현금 10%다. 세부 편입 종목은 ▷SOL 미국S&P500미국채혼합50(비중 50%) ▷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채권혼합(10~11%) ▷SOL 코리아고배당(19~20%) ▷SOL국제금커버드콜액티브(10%) ▷현금(10%)으로 구성됐다.

천기훈 신한자산운용 ETF컨설팅팀 팀장은 “MZ세대처럼 자산 축적과 안정적 현금흐름을 동시에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월배당 ETF를 활용해 자본수익과 인컴수익 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특히, 월분배형 상품 선택 시 ‘투자 목적’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본수익 중심의 장기 자산형성이 목표인지, 일정한 시드를 기반으로 인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우선인지에 따라 적합한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천 팀장은 “월분배형 자산은 매달 현금흐름을 창출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단순히 배당률만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기초자산의 성장성과 배당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경기 둔화나 금리 변동성 확대 등 인컴 자산 수익률이 흔들릴 때에는 보유 자산 간 분산이 중요하다고 했다. 천 팀장은 “주식·채권 등 이종 자산 간 배분을 통해 변동성을 낮추고,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현금으로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특히 장기투자일수록 시장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대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단기 조정 시 현금이 변동성 대응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전략형 ETF로 시장 대응…분배금 재원 이해 필요”

같은 날 키움투자자산운용 또한 같은 조건 아래 연 6% 수준의 수익률을 구현하는 포트폴리오를 투자자 성향별로 달리 제시했다.

공격형 투자자는 ▷KIWOOM 미국S&P500(60%)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커버드콜(40%)를, 중립형은 ▷KIWOOM 한국고배당&AI테크(80%)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커버드콜(20%) 조합을 제안했다. 수비형은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65%)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커버드콜(35%) 조합이 적절하다고 봤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시장 사이클 전환에 대응하는 경우 포트폴리오의 비중 조정이 필요하긴 하지만 개별 투자자가 이를 매번 판단하고 실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시장 변화에 자동으로 대응하는 전략형 ETF를 활용하면 복잡한 매매 없이도 변동성 구간을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MZ세대 투자자들의 특성을 언급하며 “젊은 투자자에게 인컴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긴 하나 장기적으로는 자산 증식의 효율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목표를 연 3% 수준으로 낮추면 더 다양한 자산 배분이 가능하고 불필요한 세금 부담도 줄일 수 있다”며 “기대현금흐름을 낮추고 미래성장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나이가 젊을수록 위험선호도는 높지만 감당 능력은 낮은 만큼, 포트폴리오 설계 단계에서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또, “월배당 ETF를 고를 때는 분배금의 원천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커버드콜형 ETF의 경우 미래 기대수익을 현재의 현금흐름으로 바꾸는 구조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높은 분배금은 장기 복리효과를 희생할 가능성이 있다. 기업의 실제 배당금에서 나오는 전통적인 배당 ETF와는 다른 성격이다. 이 본부장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며 “커버드콜은 당장의 현금흐름에 초점을 맞춘 만큼 은퇴세대에 적합한 유형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MZ세대는 미래 장기수익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적립식 투자 원칙으로 절세계좌에서 꾸준히 S&P500 등 시장대표지수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활의 변화가 많아 현금인출 가능성이 높다면 일반 계좌에서도 장기 투자가 가능하면서 절세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미래 현금흐름을 자동으로 확보할 수 있는 생애주기 배당전환형 ETF를 활용하면 좋다”고 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인컴보다 지속가능성…채권 중심 분산으로 안정성 확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날 월 15만원 수준의 현금흐름을 목표로 한 포트폴리오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접근법을 제시했다. 신범주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본부장은 “과세 전 약 7%대 중반의 수익률을 안정적인 인컴 자산만으로 꾸준히 달성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목표 수익을 맞추기 위해 원금 일부를 분배하는 상품을 포함하게 되면 불필요한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다”며 “월 인컴의 크기보다 현금흐름의 지속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본부장은 “젊은 MZ세대라면 인컴을 생활비로 쓰기보다 성장 재원으로 재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인컴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어려운 조합인 만큼, 인컴은 안정성과의 균형 속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분배금의 크기보다 그 재원이 어디서 비롯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기초자산의 이자나 배당이 아닌 평가이익이나 원금을 헐어 지급하는 구조라면 장기적 안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본부장은 “불안정한 시기일수록 자산 분산이 가장 현실적인 리스크 완화 수단”이라며 “채권 60%, 주식 30%, 대체자산 10% 수준의 균형이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예시에 따르면, 미국 단기채와 회사채를 중심으로 전체의 60%를 채권에 배분하고 고배당주·우선주 30%, 인프라·리츠(REITs) 등 대체자산 10%를 편입하는 구조다. 그는 “우선주는 배당률이 높지만 변동성도 커 비중을 제한해야 하고, 채권이 안정적 수익을 담당하는 형태로 구성하면 경기 둔화나 금리 변동기에도 일정한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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